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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13
발행년 : 2013 
구분 : 학위논문 
학술지명 : 울산대학교 대학원 : 의학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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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차 병원 중환자실에 대한 윤리자문 모델의 경험 = The experience of ethics consultation model for a tertiary referral hospital intensive care units


  • 저자 : 문재영
  • 형태사항 : viii, 161 p. : 삽화 ; 30 cm
  • 일반주기 :

    지도교수: 고윤석
    참고문헌 : p.141-150

  • 학위논문사항 : 학위논문(박사)-- 울산대학교 대학원 : 의학과 2013. 2
  • 발행국 : 울산
  • 언어 : 한국어
  • 출판년 : 2013
  • 주제어 : 윤리자문 서비스, 병원윤리위원회, 중환자 전문의, 중환자 간호사, 환자 자율성, 윤리자문의사




초록 (Abstract)

중환자실은 여러 직군의 많은 의료진이 참여하여 집중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생명 유지 및 연장을 위한 최신의 의학지식과 기술이 적용되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생명연장의 테크놀로지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윤리 문제를 야기한다. 오늘날 의료환경은 과거와 매우 달라졌고 치료 기술은 진일보했지만 의사결정 과정은 복잡해졌다.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환자의 인권의식이 성장했고, 이는 의료행위의 의사결정 과정을 복잡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이러한 때 환자와 보호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의료진의 불필요한 도덕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환자의 윤리문제를 파악하여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병원윤리위원회 설치가 장려되고 있고, 윤리위원회를 통해 이와 같은 윤리 갈등 사례의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병원윤리위원회는 아직까지 의료현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환자실의 윤리문제는 이미 의료 현장의 핵심 문제가 되었기에, 본 연구는 이러한 우리의 실정을 고려하여 병원윤리위원회와 별도로 중환자의 윤리자문 서비스 모형을 개발하여 실행하였다.
연구는 국내의 성인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윤리문제의 현황을 파악하고 중환자실 윤리자문 서비스 모형의 실행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윤리문제 발생을 스크리닝하는 ‘문지기’ 역할로 설정하고 이들에게 윤리 갈등 증례를 자발적으로 보고하도록 하여 증례를 수집하였으며, 중환자실 전문의가 매일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윤리자문 회진을 시행하여 보고된 문제를 해소하거나 잠재적 문제를 찾아내었다. 추가 조치가 필요하거나 자문이 필요할 때 윤리자문의사에게 의뢰하여 해결하였고, 윤리자문의사는 사안이 중대할 경우 병원윤리위원회의 전체 소집을 요청하거나 병원경영진에게 보고하였다.
그 결과 2011년 8월 15일부터 2012년 7월 31일까지 9302명의 중환자실 실 입원 환자 중 1.2%에서 윤리문제에 관한 보고가 있었다. 주된 사유는 의료진의 비윤리적/비전문가적 행위, 내부지침의 위반, 무의미한 치료 또는 연명치료의 유보와 중단, 의료자원의 분배 순이었다. 한편 윤리자문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간호사 및 내과계 중환자실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각각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짧은 기간 진행했음에도 간호사들의 도덕적 민감성이 향상되고 인식이 전환되는 효과가 있었고, 전공의들이 윤리문제와 관련하여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지원할 수 있었으며, 환자와 보호자의 권익이 증진되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병원 시스템의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부수적 효과도 있었다. 다만‘보고서’라는 양식이 주는 거부감, 의료진의 낮은 윤리적 민감성과 인식 부족, 권위적인 병원 문화는 윤리자문 서비스 수행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성인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와 중환자 전문의가 주축이 되어 윤리문제를 파악하여 윤리자문의사의 자문을 거쳐 윤리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러한 중환자실 윤리자문 서비스 모형은 병원윤리위원회가 활성화되지 못한 조건에서도 윤리학자가 아닌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와 중환자 전담의사가 주축이 되어 윤리문제를 파악하고 윤리자문의사의 자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중환자의 윤리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고 중환자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새로운 것이다.
중환자와 그 보호자는 종종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받으며 때로는 자율성과 존엄성을 보장받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임상 상황에서 윤리적 이슈는 복잡하고, 임상의사는 취약한 환자와 보호자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병원윤리위원회와 윤리자문 서비스는 이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중환자 전담의사, 중환자 간호사 그리고 윤리자문의사가 중심이 되는 윤리자문 서비스는 많은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료윤리전문가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전문가 양성 및 관련 후속연구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원 부족과 낮은 윤리적 민감도, 윤리자문의사나 병원윤리위원회를 향한 의사들과 실무자들의 편견은 극복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 이를 위해 의료계의 리더와 각 의료기관의 책임자가 윤리적 책임감을 명확히 하고 전향적인 정책 마련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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