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 신약 임상 시험을 하던 중 참가자 한 명이 뇌사 상태에 빠지는 등 6명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입원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검찰도 제약사와 연구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에서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6명이 부작용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뇌사상태에 빠졌고, 나머지도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리솔 투렌 보건복지부 장관은 프랑스 렌 부근의 민간 연구소에서 임상 시험 중에 이 같은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솔 투렌 / 보건복지부 장관 : 신약이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1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참가자는 모두 20대에서 40대의 남성입니다.]

해당 연구소는 포르투갈 제약회사, 비알이 개발한 진통제를 시험 중이었습니다.

이 신약에 대마 성분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보건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번 임상 시험에 대해 보건국은 중단 조치를 내리고 참가자들의 현재 상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험에 참가한 90명 모두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장 크리스토프 / 임상시험 피해자 변호사 : 아마도 과도하게 약이 투여된 것 같습니다. 동물실험에도 무분별한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검찰도 제약회사와 연구소에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006년 영국에서도 백혈병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6명이 부작용으로 입원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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