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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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윤리교육연구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103105129 |
김동창 ( Kim Dong-chang )
윤리교육연구
Vol.44 No.- [2017]
한국윤리교육학회
학술저널
25-58(34쪽)
Korean
2017년
인간유전체연구를 통해 유전자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21세기 생명공학기술은 인간 유전자의 결함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태아의 유전자 검사는 물론 착상전 배아의 유전자 이상 유무를 진단하여 유전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유전자와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기능 간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유전자 수준의 인위적인 개입을 통한 인간 향상은 20세기 후반 생명윤리의 쟁점이 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여러 국가들은 예상되는 유전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치료 차원의 유전적 개입만을 허용하는 수준에서 잠정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경과학의 발달은 신경계 수준의 개입을 통한 향상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다시 인간 향상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탈린, 프로작, 모다피닐과 같은 신경약물이 정상인의 인지, 정서 기능의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신경 약물을 통한 인간 향상의 문제가 새로운 윤리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생명공학, 신경과학의 방법을 통한 인간의 향상의 의미와 윤리적 쟁점을 규명하고, 도덕교육의 차원에서 이러한 인간 향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룰 것인지에 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