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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 : 2008 
구분 : 학위논문 
학술지명 : 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 : 신학과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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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에 관한 고찰과 기독교적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


  • 저자 : 김혜순
  • 형태사항 : 80 p. ; 26cm
  • 일반주기 : 지도교수 :박일민

  • 학위논문사항 : 학위논문(석사)-- 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 : 신학과 2008. 2
  • 발행국 : 경기도
  • 언어 : 한국어
  • 출판년 : 2008
  • 주제어 : 인간복제, 생명윤리, 복제



초록 (Abstract)
1997년 복제양 돌리의 탄생 소식은 멀지않은 장래에 인간복제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으로 생명복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시민단체 및 학계일부와 종교계에서는 인간배아복제가 생명윤리에 위배됨과 아울러 인간생명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조물주와 피조물과의 질서와 관계라는 기독교적 관점에 벗어나는 행위임을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임부부의 자녀출산 기회 제공 및 암, 에이즈, 치매 등의 난치병 치료와 신약 개발 등의 의학적 유용성과 더불어 복제기술을 이용하여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경제논리를 내세우며 인간배아 복제연구에 호기심과 관심을 표명하며 각국이 의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현실이다.
제1장에서는 인간생명의 시작에 대한 이해로써 생물학적 측면에서의 생명의 시작과 성경적 고찰을 통한 인간 생명에 관해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생명복제와 인간복제의 개념과 복제기술의 역사와 방법, 그리고 현실적 가능성 등을 살펴보았다. “인류에게 필요하며, 인류가 원하는 것이라면 계속해서 발전되어야 한다”는 대 명제 하에 추진되고 있는 인간복제기술은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하지 않을 수 없는 근원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인간생명의 시작점 즉 어떤 시점을 생명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기술하면서 기독교적 입장은 수정에 이르는 정자와 난자 자체가 이미 살아있는 생명이기에 수정순간부터 이미 배아는 인간생명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성경의 기록을 고찰함으로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임과 아울러 창세기 1장 27절의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라는 말씀을 통하여 생명이 인간의 행위나 노력에 의해 조작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적 영역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더 나아가 생명과 관련된 법과 그 외의 성경구절들을 살핌으로 생명의 존귀함과 존엄성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자 하였다.
본론 3장에서는 인간복제의 여러 가지 유용성을 살펴보고 4장에서는 인간복제에서 제기되는 사회 윤리학적 문제(인간의 수단화, 우?열 인간에 대한 차별의식, 여성의 몸의 도구화, 인간개체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 가족과 결혼제도의 심각한 위기와 자아정체성의 혼란)과 법률적(헌법위반, 가족법의 혼돈, 상속법의 혼란)문제, 그리고 의료적 문제(배아파괴, 생명의 시작점문제, 복제기술의 불완전성)를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특히 신학적 관점(생명창출방법론에 위배됨, 생명파괴 행위, 창조주 하나님의 생명 주권에 대한 도전, 복제인간의 영혼구원문제 등)에서의 문제점 등을 제기하였다.
과학기술(생명과학포함)이 발달하고 문명의 정도가 진전된다고 하더라도 그 진보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여겨지는 기술은 좀 더 근원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명하시고 인류 역사를 거쳐 오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허락하신 것이 무슨 의미일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후에 그 땅에서 망하라는 명령이 아닌 이상,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의 근거지인 땅을 착취하고 위협하는 도구로 주어진 것이 아님은 명백하다. 땅을 정복하고 생물을 다스리라는 명령은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피조 된 세계를 개발하되 선한 개발을 추구하고 한편으로는 땅의 보존에 주력해야 한다는 이중적 사명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생명공학 기술 중에서도 창조세계와의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생명복제술, 더 구체적으로 인간복제술이 파멸의 유혹으로 줄달음질치지 않기 위해서는 생명윤리적, 기독교적 대응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따라서 5장에서는 인간복제에 대한 기독교적 대응방안으로서 첫째, 인간의 생명이 조작의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주권임과 난자와 정자가 결합하는 순간부터 생명으로 보아야하는 성경적 견해와 배아복제 뿐 아니라 낙태, 자살, 안락사, 장애인, 노인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기독교 생명윤리의 확립과 교육이 필요하며 둘째, 기독교인들의 장기기증의 인식과 참여가 필요하다. 셋째, 현대 과학이 모두 반(反)신앙적이고 사단의 역사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과학의 발달 자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지혜의 산물임을 알고 올바른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한 과학교육이 절실히 요청된다. 넷째, 기독교 생명윤리가 힘 있는 주장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전문적인 기독교인들의 연대와 기독교 생명윤리 단체나 배아복제를 반대하는 과학자 모임과 기독시민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생명체인 배아를 파괴하지 않고 성숙단계의 신체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 사용이라는 대안을 들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정상 성인의 몸에서 골수 이외의 유방, 간장, 피부, 위장관, 눈, 췌장 등의 장기 조직의 줄기세포군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들이 발표되는 가운데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각 질병의 치료등과 최근의 연구 결과를 고찰함으로써 기독교적 대응 방안을 제시하였다.
시편 139편은 구약의 창조사상을 개인의 출생이라는 관점에서 노래하고 있는데,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전존재를 완전히 알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 욥기 10장 8-12절은 시편 139편의 내용과 비슷하게 개인적인 창조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여기에는 보다 더 자세하게 인간의 출생과 출산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고 욥은 하나님이 만드신 귀중한 작품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구약성경의 인간생명 이해를 생명복제에 적용해보면 인간복제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며 하나님의 고유한 특권인 생명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생명복제의 유용성과 필요성만을 주장하는 자들과 긍정적 태도를 취하는 위기의 세대 속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생명관은 무엇보다도 성경에 기초하여야 할 것이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보는 생명은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으로부터 기원한다.(창세기 1:26-28, 2:7)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1:26-28],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창2:7]
즉, “생명이 하나님께로 온 것임”을 말씀을 통하여 피조물인 인간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명에 대한 접근은 매우 근심스러우며 기본적으로 겸손하여야 한다.
이것은 곧 경제적 이익과 명예의 획득을 위하여 생명을 수단으로써 사용하려는 유혹에서 우리가 벗어나야 함을 강조하여 준다. 임성빈,「21세기 책임윤리의 모색」,(서울: 장로회 신학대학교 출판부), 306.
생명과학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인간창조의 본래 목적과 사명을 직시하고, 기독교생명윤리의 올바른 체계를 세워나가야 한다. 또한 기독교과학자들의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와, 전문가 양성, 그리고 기독교과학재단의 설립과 활성화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고 명하시고 인류 역사를 거쳐 오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허락하셨다. 땅을 정복하고 생물을 다스리라는 명령은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피조 된 세계를 개발하되, 착취와 오염을 일삼는 것이 아니라 선한 청지기로서의 선한 개발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신 것처럼 이 땅을 잘 보존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전해 주어야 할 사명이 주어졌음을 간과할 수 없다.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선언하신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기독교신앙은 천지, 만물의 창조주가 하나님이시며 모든 피조물은 그 존재에 있어서 하나님에게 의존하고 관계를 맺고 있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생명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이시며 인간이 마음대로 조작하거나 처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인간생명의 창조는 오직 하나님의 영역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성육신 하실 때도 인간배아의 모습으로 오셨음을 주목해야 한다. 누가복음 1장 43절에 보면 성령으로 잉태된 마리아의 인간배아로 오신 예수님을 향하여 엘리사벳은 나의 주님이라고 외치고 있다.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7]
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인간 생명은 중증장애아이든, 인간배아든, 그 누구도 해쳐서는 안 될 하나님을 닮은 신성한 존재임을 명심하고 피조물로서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겸손한 자세로 과학기술 발전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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