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IBP 재단법인 국가생명윤리정책원 (KOREA NATIONAL INSTITUTE FOR BIOETHICS POLLICY)

□ 영국, ‘세 부모(Three-Parent)’ 아이 시술 승인

15일(현지시각)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은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이른바 ‘세 부모(Three-Parent)’ 체외수정을 공식적으로 승인함. 영국 하원이 지난 2월 관련법을 통과시켰지만 의료 현장에 해당 시술이 도입되기 위해선 HEFA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었음.

전 세계의 연구팀은 일련의 전임상 실험에서 이 기술을 시험했지만 아직 영국의 환자 치료에는 이용된 바는 없었음. 미국 연구진은 지난 9월 의학저널 '임신과 불임' 저널을 통해 '세 부모 아이'가 세계 최초로 멕시코에서 태어났다고 발표함. 기술적 문제와 윤리 논란 때문에 미국에서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에 관련된 규정이 없는 멕시코에서 시술이 이뤄짐.

세 부모 체외수정은 미토콘드리아 DNA 결함을 지닌 여성의 난자로부터 핵만 빼내 다른 여성의 핵을 제거한 정상 난자에 주입함으로써 유전 질환의 유전을 막음. 세포핵 바깥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세포핵과는 별도의 독자적인 DNA를 갖고, 어머니로부터만 자녀에게 유전됨. 변이된 미토콘드리아 DNA는 근이영양증, 간질, 심장병, 정신지체, 치매, 비만, 암 등 150여 가지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 결정으로 인해 합법적으로 2017년에 이 기술을 이용하여 영국에서 첫 아기가 태어날 수 있음. 첫 시술은 영국 뉴캐슬대학의 웰컴미토콘드리아 연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임. 내년부터 1년간 약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영국에서 세부모 아이 시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영국에서만 약 3000명에 이르지만, 실 수요는 다를 수 있음.

미토콘드리아 기증을 통해 유전적으로 수정 된 배아에서 태어난 아기는 엄마, 아빠 및 여성 기증자의 DNA를 갖음. 가톨릭 교회는 인간 배아의 파괴를 뜻한다면서 세 부모 체외수정에 반대하고 있고, 영국성공회도 윤리적 우려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냄. 인간유전자경보그룹의 데이비드 킹 대표는 이번 결정이 (유전자 변형) '맞춤 아기'의 문을 열 것이라며 "미토콘드리아 대체는 유전자 변형 아이를 거부할 논리적 근거가 사라진다는 뜻"이라고 반발함.

Babies made from three people approved in UK

:

http://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4036084/Three-parent-babies-funded-NHS-YEAR-UK-regulator-decide-ground-breaking-fertility-treatment-today.html

기사:

http://www.bbc.com/news/health-38328097

사진: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britain-agrees-to-license-ldquo-three-parent-rdquo-baby-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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