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반응으로 바라본 우리 삶의 의학
= Medicine of Our Life Contemplated Using the Placebo Response
저자[authors] 임영채(Lim, Young-chai)
학술지명[periodical name] 의철학연구
권호사항[Volume/Issue] Vol.16No.-[2013]
발행처[publisher] 한국의철학회
자료유형[Document Type] 학술저널
수록면[Pagination] 3-36
언어[language] Korean
발행년[Publication Year] 2013
주제어[descriptor] 위약반응,현대의학,우리 삶의 의학,The Placebo Response,Modern Medicine,Medicine of Our Life
초록[abstracts]
[위약은 그 자체로는 활성이 없는 가짜 약물이거나 효과가 없는 무해한 의료적 시술이다. 그러나 이들의 투여 또는 시술은 환자에게 유익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지닌 위약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신약이나 새로운 치료법의 참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위약반응은 일종의 배경적인 소음에 해당하므로 제거되어야 하는 귀찮은 대상으로 간주된다. 특히 현대의학의 생의학적, 기계론적, 환원적인 설명 체계에서 위약반응은 불확실 하고 애매하고 설명하기 힘든 예외적인 현상으로 인식된다. 객관적인 과학성을 토대로 확실한 예측을 중시하고 더욱 세분화·전문화되는 현대의학은 불확실성과 모호함과 다양하고 복잡한 의미와 가치로 가득한 우리의 삶으로부터 점차 소외되고 있다. 그러므로 현대의학으로 하여금 우리의 삶과 소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위약반응의 의미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이글에서는 우선적으로 위약반응에 관여하는 요소들이 우리의 전체 삶과 같이 다차원적인 복잡성과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음을 밝혔으며, 현대의학의 설명 체계가 위약반응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논리적 이유와 위약반응에 대해 간과해온 점들을 논의하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위약반응을 설명하기 위한 새로운 설명 체계가 필요함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설명체계는 의료인과 의료기관 중심의 환원적이고 결정론적인 현대의학의 모델을 지양하는 대신에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하여 우리의 전체 삶을 중심으로 주관적이고 비환원적이며 비결정론적인 측면까지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위약반응이 현대의학에 알려주는 메시지는 결국 우리의 전체 삶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의학을 전개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의료인들에게는 질환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료인 자신을 포함한 우리의 전체 삶의 다차원적이고 중층적 측면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되며,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할 수 있도록 인문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 분야들과의 협력적이고 융합적인 노력이 요청된다. 또한 우리의 삶 자체가 지닌 치유적인 역량을 재발견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위약반응의 의미를 더욱 살려냄으로써 의학과 삶이 더 이상 분리되지 않고 서로 소통하고, 치료자와 치료대상자가 서로 분리되지 않으며, 의학 내에서 인문학과 과학의 회통이 가능해질 것이다. 의학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우리의 전체 삶이 의학과 조화롭게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목차[Table of content] 【요약문】
1. 들어가는 글 2. 위약반응의 알려진 기전 3. 위약반응에 관여하는 요소의 다차원적 복잡성 4. 기존의 현대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위약반응 5. 위약반응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체 삶을 포괄할 수 있는 의학이 요청되고 있다 6. 간과되어온 메시지: 우리의 전체 삶을 포괄할 수 있는 의학 7. 나오는 글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