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 경험
저자[authors] 박지예
발행사항 서울 :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8
형태사항[Description] ; 26 cm
일반주기명[Note] 지도교수: 서은영
학위논문사항[Dissertation] 학위논문(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간호학과 2018. 2
DDC[DDC] 610.73
발행국(발행지)[Country] 서울
출판년[Publication Year] 2018
주제어 중환자실 간호사,임종간호,죽음,질적연구
소장기관[Holding]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211032)
초록[abstracts]
본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 경험을 질적 주제분석방법으로 탐구한 질적연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의 평화로운 죽음을 원하지만 병원에서의 임종이 집에서의 임종보다 더 보편적인 것이 현실이며, 각종 현대 의학 장비를 이용하여 끝까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애쓰다가 중환자실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환자실에서 죽음은 의학적 치료의 실패로 여겨지고, 호스피스·완화의료적 접근은 중환자 치료와 상충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중환자는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기 어렵다. 따라서 임종기에 놓인 중환자의 평온한 죽음을 위해서는 임종간호를 제공하는 간호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간호사의 임종간호와 관련 된 양적연구들은 간호사가 죽음과 임종간호에 부정적인 태도와 감정을 지니고 있음을 주로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만이 강조 된 연구결과는 한계가 있으므로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질적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에서 돌봄의 의미는 무엇인가?”,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에서 돌봄은 어떤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가?” 라는 연구문제를 통하여 중환자실 간호사가 임종환자를 간호하며 느끼는 돌봄의 가치와 의미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속한 서울대학교병원의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 및 간호부의 승인을 받은 후 2017년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 소재 일개 대학 병원의 내과계 중환자실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였다. 총 19명의 참여자와의 면담 후 자료의 포화가 이루어졌으며, 평균 면담 시간은 최소 50분에서 최대 80분이었다. 수집 된 자료는 Braun과 Clarke (2006)의 주제분석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 총 55개의 코드에서 14개의 하부 주제와 4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제 1 주제 ‘총체적인 불협화음 속 심리적 좌절’은 환자의 죽음을 두고 환자 본인, 보호자, 의사의 서로 다른 입장으로 인한 갈등 상황을 보여준다.
제 2 주제 ‘임종 환자 중심의 돌봄을 위한 성찰’에서 참여자들은 부질없이 이어지는 연명치료에서 환자의 고통이 우선시 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결국에는 죽음 역시 삶의 일부분이기에 담담히 받아들이고 죽음에 대해 더 넓은 통찰력을 가지게 되는 간호사의 모습이 드러났다.
제 3 주제 ‘기계론적 인간관에서 전인적인 인간관으로의 전환’에서는 참여자들이 처음에는 일의 대상으로 환자를 인식하지만 결국에는 환자도 한 인격체이고, 사회적 존재임을 깨닫게 되며 전인적 인간관으로 환자를 재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제 4 주제 ‘품격 있는 죽음을 위한 전문적 실천’에서는 죽음에 단련되며 환자와 가족을 아우르고 인간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간호사의 임종 간호가 드러났다.
본 연구 결과로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에서의 돌봄의 의미와 가치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임상에서 임종간호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임종간호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