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성의 결정과 자율성 : 생명윤리, 여성의 경험에 귀 기울이라
= Pregnant Women’s Decision-making and Autonomy: Bioethics, Listening to Women’s Experiences
저자[authors] 하정옥(Ha Jung-Ok)
학술지명[periodical name] 페미니즘 연구
권호사항[Volume/Issue] Vol.10No.1[2010]
발행처[publisher] 한국여성연구소
자료유형[Document Type] 학술저널
수록면[Pagination] 1-34
언어[language] Korean
발행년[Publication Year] 2010
KDC[Korean Decimal Classification] 300
주제어[descriptor] 생명윤리,임신한 여성,의사결정,자율성,신체적 통합성,생명권 대 선택권,bioethics,pregnant women,decision-making,autonomy,bodily integrity,pro-life vs. pro-choice
초록[abstracts]
[이 글은 기존의 생명윤리 논의에서 임신한 여성의 결정 및 자율성이 불충분하게 이해되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생명윤리의 의사결정 주체와 자율성 설명은, 여러 존재를 한꺼번에 책임지고 있는 임신한 여성의 특수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대한 성찰도 전혀 없다. 특히 생명윤리의 의사결정 과정 논의에서 인간 존중에 대한 절대적 원칙으로 간주되는 ‘자율성’이 추상적이고 분리된 단자적 개인의 권리로서 이해되면서, 임신한 여성의 다중 존재에 대한 책임으로서의 자율성은 생명윤리 이론에서도 그리고 그 적용 현장에서도 어디에서도 고려된 바 없다. 새로운 접근을 필요로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임신한 여성에 대해서는 기존의 추상적 개인에 부여되었던 신체적 통합성을 여지없이 침범하는 실례를 보여준 바 있다. 현대의 생명윤리 이슈 중 많은 부분이 생명의료의 기술발전 특히 재생산 관련 기술발전에 의해 촉발되었고 그것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약점은 여성에게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임신한 여성의 경험을 통해 새롭게 제기하는 자율성은 단자적 개인의 권리로서가 아닌 다중 존재에 대한 책임으로서의 자율성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율성은 단지 임신한 여성뿐만 아니라 실제로 의료의 다양한 결정 장면에서 많은 이들이 실행하고 있는 자율성이다. 자율성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고찰은 지금까지의 추상적 개인주의에 기반한 생명윤리의 자율성 원칙이 어떻게 보완되어야 하는가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목차[Table of content]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선행 연구 및 이론적 자원 3. 임신한 여성의 결정과 자율성 4. 임신한 여성이 다루어지는 방식 5. 요약과 전망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