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의료이용 분석과 개선방안 - 고혈압, 당뇨병을 중심으로 -
= Healthcare Service Utilization among Korean Patients with Chronic Disease: Focusing on Hypertension and Type 2 Diabetes Mellitus
- 저자[authors] 박은자,전진아,김대은,송은솔,최숙자,심보람
- 학술지명[periodical name]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보고서
- 권호사항[Volume/Issue] Vol.2016No.-[2016]
- 발행처[publisher]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자료유형[Document Type] 학술저널
- 수록면[Pagination] 1-274
- 언어[language] Korean
- 발행년[Publication Year] 2016
- KDC[Korean Decimal Classification] 300
- 주제어[descriptor] 만성질환,의료이용,의료전달체계,고혈압,당뇨병
초록[abstracts]
[1. 연구배경 및 목적 □ 의료전달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입원뿐만 아니라 외래에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환자가 편중되고 있음. ○ 우리나라 건강보험에서는 병의원 진료 후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의사의 의뢰보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음. ○ 대형병원에서는 환자의 긴 대기시간과 짧은 진료시간이 문제가 되고, 중소병원·의원에서는 환자 부족을 호소함. □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의원·병원·종합병원 간 역할 분담이 중요하며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 ○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의료비 재정의 지속적 보장을 위해 2011년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기본계획」을 발표하여 의원은 외래, 병원은 입원, 대형병원은 중증질환과 연구 중심으로 의료기관 종별 기능을 명확히 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함. - 대구광역시, 광명시 시범사업 후 2011년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함. - 2011년 10월 52개 질환을 대상으로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를, 2012년 4월 고혈압·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의원급 만성질환 관리제를 도입함. □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의원·병원·상급종합병원 간역할 분담이 중요하나, 만성질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의료이용 및 의료기관 종별 진료내용 차이에 대해서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음. ○ 기존 연구에서는 만성질환자가 병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만성질환자 대상 설문조사를 병행하여 환자가 느끼는 의원에서의 만성질환 관리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환자 관점에서 의료기관 종별 진료내역 및 의료비 차이를 제시하여 체계적인 의료 이용을 위한 실증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함. ○ 선행 연구에서는 주로 시계열분석을 통해 정책의 효과를 측정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코호트 자료를 사용하여 병원급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만성질환자의 특성(소득수준, 질병의 중증도 등)을 제시하고자 함. □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동 및 일차의료기관 이용의 장애요인을 분석하여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으며, 구체적인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음. ○ 첫째,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의원과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병원의 역할을 고찰하고 관련 제도를 파악 ○ 둘째, 고혈압·당뇨병환자의 병의원·종합병원 간 이동 현황과 이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구사회학적 특성, 정책 변화 등)을 분석 ○ 셋째, 의료기관 종별 만성질환 진료내용 및 환자들의 인식에 대한 실증적인 근거를 생산 2. 연구방법 □ 문헌 고찰 및 전문가 자문회의 □ 건강보험청구자료 분석 ○ 고혈압·당뇨병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용 현황(종단분석) ○ 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동 및 의료기관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분석(종단분석) ○ 고혈압·당뇨병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진료내역 비교(횡단분석) □ 만성질환자의 질환 관리 경험과 제도에 대한 인식 조사 ○ 고혈압·당뇨병환자 대상 대면 설문조사(양적연구) ○ 고혈압·당뇨병환자 대상 FGI(질적연구) 3. 고혈압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동과 진료내역 가. 지속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고혈압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용 □ 기간별 의료기관 종별 이용 현황 ○ 2011년 10월 이전 1년 간 81.3%의 고혈압환자가 의원 외래를 주로 이용하였고, 5.6%가 병원을, 13.1%가 종합병원을 1년간 주로 이용하였음. ○ 의원을 이용한 환자의 비율이 관련 정책 시행 직후 0.6% 포인트 증가하였다가 정책 시행 1년 후 다시 0.3% 포인트 감소하였음. □ 시기별 의료기관 종별 이용 패턴 ○ 정책 시행 전후 모두 의원·병원을 이용한 비율이 83.3%였고, 모두 종합병원을 주로 이용한 비율은 9.4%로 92.7%의 환자가 동일한 종류의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하였음. ○ 정책 시행 전 종합병원을 이용한 환자들 중 14.6%가 정책 시행 후인 2011년 10월 이후 1년 간 의원·병원을 주로 이용하였음. - 반대로 정책 시행 전 의원·병원을 이용한 환자들 중 1.3%가 정책 시행 후인 2011년 10월 이후 1년 간 종합병원을 주로 이용 하였음. □ 종합병원 이용 고혈압 환자의 병의원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연령이 낮을수록, 중증도가 낮은 경우, 과거 여러 종류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 정책 시행 1년 이내(2011. 10. ~ 2012. 09.) 종합병원에서 병의원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았음. ○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여성일 경우, 연령이 낮을수록, 중증도가 낮은 경우, 과거 여러 종류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 관련 정책 시행 1년 후 2년 이내(2012. 10. ~ 2013. 09.) 종합병원에서 병의원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았고, 군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병의원으로 이동할 확률이 뚜렷하게 낮았음. □ 고혈압 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동에 따른 2013년 진료내역 비교 ○ 종합병원을 계속 이용한 고혈압환자에 비해 병의원으로 이동한 고혈압환자가 연간 외래방문 횟수가 많았고 외래방문당 처방일수가 36일(중앙값)로 약 한 달 간격으로 의약품 처방을 받고 있어 2-3개월 단위로 의사를 방문하여 의약품 처방을 받는 종합병원 외래 진료 고혈압환자와 차이가 있었음. ○ 종합병원을 계속 이용한 고혈압환자의 연간 외래 진료비 본인부담금은 3만 9900원(중앙값), 의원·병원으로 이동한 고혈압환자의 연간 외래 진료비 본인부담금은 2만 5600원(중앙값)으로 병의원으로 이동한 고혈압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낮았음. 나. 신규 약물 처방 고혈압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용 □ 기간별 의료기관 종별 이용 현황 ○ 정책 시행 전 기간 1과 기간 2에서 의원을 주로 이용한 고혈압환자의 비중은 각각 70.2%, 71.7%였으며, 정책 시행 직후 73.5%(기간 3)로 약간 증가하였으나, 1년 후 71.3%로 정책 시행 전 수준으로 감소함. □ 신규 약물처방 고혈압 환자의 주이용 의료기관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 ○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50-74세 연령군이 다른 연령군보다, 저소득 환자(1분위)가 고소득 환자(5분위)보다, 시·구지역 및 군지역에 거주할 경우, 지역가입자일 경우, 중증도가 낮은 경우 의원·병원을 주 이용 의료기관으로 선택하는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음. ○ 특히 기간1(정책 시행 전)과 비교하여 정책3과 4(정책 시행 후)에서 의원·병원을 선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4. 당뇨병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동과 진료내역 가. 지속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당뇨병환자의 종별 의료기관 이용 □ 기간별 의료기관 종별 이용 현황 ○ 2011년 10월 이전 1년 간 69.6%의 당뇨병환자가 의원 외래를 주로 이용하였고, 6.5%가 병원을, 23.9%가 종합병원을 1년간 주로 이용하였음. ○ 의원을 주로 이용한 당뇨병환자의 비율이 정책 시행 직후 0.7% 포인트 증가하였다가 이후 다시 감소하였음. □ 시기별 종별 의료기관 이용 패턴 ○ 정책시행 전후 모두 의원·병원을 이용한 비율이 70.6%였고, 지속적으로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는 18.6%로 전체 환자의 89.2%가 주 이용 의료기관의 종별 변화 없이 동일한 종류의 의료기관을 이용하였음. ○ 정책 시행 전 의원·병원 이용자가 정책 시행 직후 종합병원으로 바꾼 경우는 전체 중 2.6%였고, 반대로 정책 시행 전 종합병원 이용자가 정책 시행 이후 병의원으로 바꾼 경우는 전체 중 11.7%였음. □ 종합병원 이용 당뇨병환자의 의원·병원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과거 단일 의료기관을 이용했었던 사람에 비해 여러 기관을 이용했었던 사람이 관련 정책 시행 1년 이내(2011. 10.~ 2012. 09.) 의원·병원으로 이동할 확률이 뚜렷하게 높았음. ○ 관련 정책 시행 1년 후 2년 이내(2012. 10. ~ 2013. 09.) 의료기관 이동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저소득 환자(1분위)가 고소득 환자(5분위)보다 의원·병원으로 주 이용 의료기관을 이동할 확률이 높았고, 과거에 여러기관을 이용했었던 사람이 의원·병원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았음. □ 당뇨병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동에 따른 2013년 진료내역 비교 ○ 병의원으로 이동한 당뇨병환자의 연간 외래방문 횟수가 10회(중앙값)로 종합병원을 계속 이용한 당뇨병환자의 6회보다 많았고 한 달 간격으로 의약품 처방을 받고 있어 2개월 단위로 의사를 방문하여 의약품 처방을 받는 종합병원 외래 진료 당뇨병환자와 차이가 있었음. ○ 종합병원을 계속 이용한 당뇨병환자의 연간 외래 진료비 본인부담금은 9만 4100원(중앙값), 병의원으로 이동한 당뇨병환자의 연간 외래 진료비 본인부담금은 4만 3900원(중앙값)으로 병의원으로 이동한 당뇨병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낮았음. 나. 신규 약물처방 당뇨병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용 □ 기간별 의료기관 종별 이용 현황 ○ 정책 시행 전 기간 1과 기간 2에서 의원을 주로 이용한 당뇨병환자의 비중은 65.0%, 65.5%였으며, 정책 시행 직후 66.9%(기간 3)로 약간 증가하였으나, 1년 후 65.0%로 정책 시행 전 수준으로 감소됨. □ 신규 약물처방 당뇨병환자의 주 이용 의료기관 선택 및 영향 요인 ○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여성, 연령이 높아질수록, 군지역에 거주, 과거 여러 기관 이용자일수록 의원·병원을 주 이용 의료기관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높았고, 반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 경우,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그리고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의 경우 종합병원을 선택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 고혈압환자에 대한 결과와 달리 당뇨병환자들의 경우 이용시기는 주 이용 의료기관 선택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음. 5. 고혈압·당뇨병환자의 질환관리 경험 및 관련 제도에 대한 인식 가. 고혈압·당뇨병환자의 의료이용 경험 □ 고혈압·당뇨병환자의 진단 및 치료 시작 시기 ○ 고혈압환자 386명의 평균 이환 기간은 7.5년(표준편차 5.6년)으로 나타났고, 당뇨병 환자 228명의 평균 이환 기간은 8.0년(표준편차 7.1년)으로 나타남. ○ 고혈압환자 386명 중 대다수인 311명(80.6%)은 진단 후 치료를 바로 시작했다고 응답하였으며, 나머지 75명(19.4%)은 평균 8.7개월(표준편차 13개월) 후 치료를 시작함. ○ 당뇨병환자 228명 중 대다수인 194명(85.1%)은 진단 후 바로 치료를 시작했다고 응답하였으며, 나머지 34명(14.9%)은 평균 16.5개월(표준편차 40.9개월) 이후 치료를 시작함. □ 고혈압·당뇨병환자의 이용 의료기관 ○ 고혈압·당뇨병을 관리하기에 적절하다고 인식하는 의료기관 유형으로 의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고혈압 환자의 65.3%, 당뇨병 환자의 56.1%), 실제 이용하고 있는 의료기관도 의원이 가장 높게 나타남. ○ 고혈압·당뇨병환자가 처음으로 치료를 받은 의료기관 이용 계기를 물어본 결과, 상급종합병원 이용 환자는 `의료진이 우수하다고 생각되어서`(고혈압환자의 58.0%, 당뇨병환자의 60.0%), `의료장비, 시설 및 병원 환경이 뛰어나서`(고혈압환자의 43.5%, 당뇨병환자의 42.5%)라고 언급함. - 의원 이용 환자는 `거리가 가까워서`(고혈압환자의 77.2%, 당뇨병환자의 78.1%), `다니던 병원이어서`(고혈압환자의 27.2%, 당뇨병환자의 35.1%)라고 이용 계기를 언급함. ○ 질적면담에서 대학병원과 같은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다가 동네의원으로 치료기관을 변경한 이유로 대학병원의 비싼 진료비, 거리적 접근성의 문제, 원하는 시간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 등이 언급됨. - 또한 대학병원 의사들이 동네 의원에??치료받기를 권해서 동네 의원으로 이동한 경우도 일부 나타남. □ 고혈압·당뇨병환자의 치료과정에서의 경험 ○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치료과정에서의 경험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함. 특히 의료진이 이해력 정도에 맞게 질문에 대해 답을 주고(그렇다/매우 그렇다의 비율=85.4%), 집에서 건강문제를 관리하는데 병원에서 얻은 정보가 도움을 주며 (그렇다/매우 그렇다의 비율=80.6%),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문제를 이해하고 있다(그렇다/매우 그렇다의 비율=76.3%)고 응답함. ○ 질적면담에서도 치료과정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정보를 얻고, 치료과정에서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질환을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지지적인 분위기라고 언급한 환자들이 있었음. ○ 하지만 질적면담 참여자의 대다수는 치료과정에서 의사가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경험하거나, 질환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정보 및 상담을 해주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강조함. 또한 질환 이환 기간이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방문 전 약 복용방법 등 정확한 지침과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곤란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함. - 환자들은 국내외에서 강조하는 치료과정에서의 환자의 공유된 의사결정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임. ○ 고혈압·당뇨병환자들은 합병증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질환 관리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질환 관리는 주로 약물복용에 중점을 두고 있었고 식단조절 및 운동 실천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나 잘 실천하지 못하였음. - 질적면담에서 일부 고혈압·당뇨병환자들은 약의 부작용, 약물 내성에 대한 걱정 등 약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였으며 약물 복용으로 관리가 어느 정도 되고 있다고 인지하면서 실험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약 복용량을 줄여본 경험들도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질환 관리를 위해 필요한 서비스 ○ 전문영역 상담지원, 맞춤형 상담 및 건강정보 제공, 생활습관개선 및 합병증 검사 문자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음. 나.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만성질환 관련 제도에 대한 인식 □ 제도에 대한 인식 및 이용 경험 ○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와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한 인지 - 조사대상자 중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람은 296명(59.1%)이었고,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118명(23.5%)으로 나타남. ○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이용 경험 -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를 알고 있는 고혈압·당뇨병환자 중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은 60명(50.9%)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에 만족한다고 응답함(50명, 83.3%). - 질적면담에서는 의사가 먼저 제안을 해서 가입을 한 사례와 우연히 언론매체를 통해서 제도가 있는 것을 알고 스스로 의원에 요청을 한 사례가 있었음. ○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이용 의사 -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설명 후 (계속) 이용의사를 물어본 결과, 371명(74.1%)은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함. -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130명은 그 이유로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싶어서`(56.2%), `혜택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 되어서`(20.8%), `신청 과정이 번거로워서`(9.2%)라고 응답함. □ 의료기관 종별 이동에 미치는 영향 ○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의 동네의원으로의 유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약 67.5%,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의 동네 의원으로의 유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약 64.1%로 나타남. ○ 질적면담에서는 제도의 유인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출하는 집단과 제도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을 표출하는 집단이 고루 나타남. - 긍정적 입장: 적은 비용이지만 본인부담이 줄어듦. - 부정적 입장 1: 비용부담 절감 혜택이 그리 크지 않고, 실제로 참여하는 의원이라고 해도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서 혜택이 특별히 없음. - 부정적 입장 2: 동네 의원에 대한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제도에 기반해 환자들로 하여금 동네 의원을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낮음. 6.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개선방안 □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의 상당수 환자들이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2011. 10.)와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2012. 4.)는 1·2차 의료기관에서의 고혈압과 당뇨병 관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였음. □ 그러나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2011. 10.)와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2012. 4.)가 고혈압·당뇨병환자의 의료기관 종별 이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음. ○ 2011년 10월 이전에도 고혈압환자의 약 81%, 당뇨병환자의 약 70%는 의원을 주로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책 시행 후 20~30% 중 일부가 종합병원에서 병의원으로 이동 ○ 설문조사에서 종합병원 이상에서 질환을 관리하는 고혈압환자의 33%, 당뇨병환자의 40%가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를 통해 환자들이 의원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함. □ 만성질환자의 합리적인 의료이용 제고 ○ 가격정책은 고소득 환자에서 효과가 낮게 나타나는 등 효과가 제한되며 낮은 당뇨병 조절률을 고려할 때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비가격정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함. -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는 가격정책에 속하며 의원급 만성질환 관리제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의원 이용 시 환자의 진료비를 할인하고1) 교육·상담서비스, 치료 일정을 알려주는 리콜·리마인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가격정책, 비가격정책을 같이 사용함. ○ 사업의 효과에 대한 근거를 생산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만성질환자들이 의원을 믿고 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정책이 적절히 시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함. ○ 다각적인 관점에서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환자의 특성에 따른 정책의 수용도를 고려해야 함. □ 일차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역량 강화 ○ 70% 이상의 고혈압·당뇨병환자들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종합병원에서 의원으로의 환자 이동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질환 관리를 목표로 해야 함. - 효과적인 고혈압,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의약품 복용과 함께 건강행태 변화가 중요하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식이조절, 신체활동 등이 충분히 실천되지 않음. - 고혈압의 조절률은 2014년 72.7%이나, 당뇨병의 조절률은 20.4%로 효과적인 질환 관리로 당뇨병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함. ○ 환자들은 의료진, 비용보다는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하여 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을 관리하고 있었으며, 일부 환자들은 치료기관을 변경하므로 지속적인 일차의료기관에서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역량이 강화되어야 함. ○ 질환 관리를 위해 의약품 처방뿐만 아니라 식이조절, 신체활동 실천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실천 정도를 파악하여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야 함. □ 의사-환자-지역사회 파트너십 구축으로 만성질환 관리 효과성 제고 ○ 의사-환자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의원에서의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대한 신뢰성을 줄 수 있어야 함. -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서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자-의료진 관계를 만들어야 함. ○ 의원에서의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대한 근거자료를 산출하고, 필요시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효과성을 높여야 함. □ 관련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정보 제공 ○ 의원에서 고혈압, 당뇨병을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환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등 관련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음. - 고혈압·당뇨병환자 중 23.5%가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있었으며 59.1%가 약국 본인부담 차등제에 대하여 알고 있어 환자들의 인식도가 높지 않았음. -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새롭게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정책에 대한 홍보를 하는 것이 환자들이 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적임. ○ 또한 환자가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산출하여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함. □ 의료기관 종별 환자 의뢰·회송체계 구축 ○ 종합병원, 병원, 의원 간 환자 의뢰·회송체계를 마련하여 종합병원에서 병의원으로의 환자 이동뿐만 아니라 의원에서 합병증 발생 등 필요할 때 병원, 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의뢰할 수 있어야 함.
Korea`s medical service delivery system has not been working well. As a result, many patients use outpatients` medical services in general hospitals.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1) to compare between outpatients` medical services use in clinics and those in general hospitals among hypertension or diabetes patients and 2) to examine the status of disease treatment and management for hypertension or diabetes patients. In addition, we examined the policies on chronic disease management and surveyed the knowledge and attitudes of patients for these polices. Nearly 80% of hypertension patients and about 70% of diabetics used ambulatory care at clinics. The Korean government applied in October 2011 a differential co-payment system for prescription drugs that distinguishes between general hospitals and clinics. We analyzed National Health Insurance claims data and found that the proportion of patients with hypertension or diabetes who used ambulatory care at clinics increased after the implementation of the differential co-payment system. Among patients with hypertension, the likelihood of shifting from a general hospital to a clinic was higher for women of younger ages with low-severity. Patients with hypertension or diabetes who visited clinics instead of general hospitals visited doctors more frequently, but they paid less OOP(Out-of-Pocket) medical expenditures. We surveyed 501 patients with hypertension or diabetes using face-to-face interview and conducted Focus Group Interview (FGI) for 24 patients. Patients used medical services at general hospitals because they thought that doctors were well trained and general hospitals had a good equipment. In contrast, patients who used medical services at clinics answered that they did because clinics were located near their homes. Only 60% of patients knew the graded out-of-pocket (OOP) expenditures of prescription drug between of general hospital and of clinic and 23.5% knew the support for chronic disease management in clinics by government. The results of our study suggest that the use of medical service in clinics increase by the improvement of disease management in clinics as well as by lower OOP expenditures burden of pati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