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이 인간을 진화시키고,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 Can Scientific Technology Evolve and Replace Human Being?
- 저자[authors] 김남욱
- 학술지명[periodical name] FUTURE MEDICINE & HUMANITIES
- 권호사항[Volume/Issue] Vol.-No.1[2018]
- 발행처[publisher] 미래의료인문사회과학회
- 자료유형[Document Type] 학술저널
- 수록면[Pagination] 35-48
- 언어[language] Korean
- 발행년[Publication Year] 2018
- KDC[Korean Decimal Classification] 300
- 주제어[descriptor] 디자이너 베이비, 맞춤형 아기, 착상 전 유전 진단, 가상현실 포르노, 인공지능 섹스 로봇
초록[abstracts]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애정의 대상을 구하거나 아이를 낳는 것을 ‘자연스러운’ 과정을 없이도 가능하게 해주었다. 섹스가 아니라 체외 수정 기술로 배아를 만들어 내고, 배아를 착상시키기 전에 유전자를 확인하여 유전 질환을 진단하는 것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전자 편집 기술로 성별, 외모, 지능 등의 조건을 원하는 대로 선택하거나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를 원하는 조건에 따른 맞춤 아기 (designer baby)로 만들어 내는 것은 가까운 미래의 일이 된 것이다. 이러한 발전을 통해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물론이며, 인류는 다른 종의 장점을 흡수하거나 기계나 인공 지능을 뛰어 넘는 능력을 가지는 신인류로 진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에 비하여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나 윤리적이나 법적 기준은 아직 미흡한 상태이며, 최초의 의도와 무관하게 그 결과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섹스와 생식이 분리 되면서 번식과 무관하게 즐기기 위한 섹스의 의미가 더 강조 되었고, 대상에 대한 다양성과 접근성도 증가했다. 더 이상 인간만이 아니라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을 이용한 포르노그래피나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성욕뿐 아니라 정서적인 욕구의 해소를 가능하도록 해주고 있다. 동시에 인간이 이러한 대체재에 몰두하여 실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이 떨어질 수가 있다는 우려도 있다. 우수한 맞춤형 아기를 낳고, 나를 성적, 정서적으로 만족 시켜줄 수 있는 대체재를 찾고자 하는 욕구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사람들은 진보하는 과학기술이 제공하는 편의성을 즐기는 동시에 기술에 대체 당해 도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양가감정을 느끼고, 거기서 비롯되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다시 과학기술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끝없는 고리를 반복하고 있다. 결국 ‘과학기술만의 발전’은 인간을 진화시킬 수도, 대체할 수도 없다. 과학 기술의 개발이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근본적인 목적을 잊지 말고 사회 구조와 인식을 함께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The development of scientific technology has made it possible for human being to have sexual relationship or reproduce without previous 'natural' process. We will be able to select and modified several conditions to ‘design’ our superior babies through in vitro fertilization and genetic editing techniques in the near future. However, there may not be always good point. Compared to the rapidly developing scientific technology, social consensus and ethical and legal standards are still insufficient. The debate over whether parents have the right to genetically manipulate their babies is a fundamental criticism of gene editing technology. As sex has been separated from reproduction due to developing scientific technology, people have been able to enjoy sex regardless breeding and diversity to select sexual partnership have been also increased. People are able to see porn through virtual reality or augmented reality, or to relieve sexual desire to sexbots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They may be efficient substitute for people who have difficulties in having sexual relationship or emotional interaction with others. However, there is also a growing concern that the ability to adapt in real life may be deteriorated by engrossing in relationships in the virtual reality. We should pay attention to the fundamental reason for the development of technologies to evolve human and develop human substitutes. It may be the fear for inferior people to be isolate or eliminated In a highly developed society.]
목차[Table of content]
Ⅰ. 맞춤 아기 ‘디자이너 베이비’의 탄생 1. 두 번째 성 혁명 가. 섹스는 아기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인가? 나. 착상 전 유전 진단 2. 논의사항 Ⅱ. 섹스, 데이트, 짝 찾기의 변화 1. 가상현실 포르노와 인공지능 섹스봇 2. 논의사항 Ⅲ.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