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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 : 2018 
구분 : 국내학술지 
학술지명 : 동서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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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유한 죽음에 관한 철학적 연구

= Philosophische Forschung Uber den eigenen Tod der modernen Menschen.


  • 저자[authors] 배용준 ( Bae Yong-jun )
  • 학술지명[periodical name] 동서철학연구
  • 권호사항[Volume/Issue] Vol.89No.-[2018]
  • 발행처[publisher] 한국동서철학회
  • 자료유형[Document Type] 학술저널
  • 수록면[Pagination] 541-573
  • 언어[language] Korean
  • 발행년[Publication Year] 2018
  • 주제어[descriptor] 고유한 죽음, der eigne Tod, 현존재(Dasein)의 죽음, 의미 없는 죽음, 죽음의 의미, 의료산업과 의료체계, Der Tod des Daseins, der sinnlose Tod, Die Bedeutung des Todes, Die medizinische Industrie und Das medizinische System


초록[abstracts]

[근대 과학이 놀라운 발전을 이루면서 의학적 지식과 기술은 생명을 연장하고 죽음의 순간을 유예시키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인간의 생명과 죽음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된 의학적 지식과 기술은 현대인들이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인 죽음에서 눈을 돌려 건강한 삶이라는 행복을 제공하고 있고 불치병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며 신적인 위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근원적 사유에서 본다면 생명을 연장하는 의학적 지식과 기술은 근본적인 해답이나 대안은 될 수 없다. 오히려 생명의 연장과 죽음을 유예하는 의학적 지식과 기술로 인하여 인간의 죽음은 오히려 두려워하는 부정적 사건으로 전락하였다. 그 결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가치는 무의미한 것이 되었고 개인의 죽음은 고독한 죽음, 익명적 죽음이 되었다. 이러한 사유의 근원지는 병원이다. 병원은 생명의 연장과 죽음의 유예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인이 의술을 펼치는 장소이지만 다른 한편에서 병원은 죽음의 장소가 된 지 오래다. 의료산업과 장례 산업에서 진행되는 개인의 죽음 의식에서 죽음을 앞에 두고 있는 개인이 자신의 죽음에 주체가 되어 죽음을 마감하는, 의미 있는 죽음의 양식을 말하는 것은 환상이거나 허구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고유한 삶이 있는 것처럼 죽음 역시 고유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또한, 고유한 죽음에 대해 성찰을 해야 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왜냐하면, 한 인간의 고유한 죽음은 삶의 가치 완성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병원에서 전문적 직업인에 의하여 미리 마련된 죽음을 맞이하는 현대인의 익명적 죽음을 살펴보고 이와 함께 현대인에게 요구되는 고유한 죽음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고유한 죽음의 실현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위해서 2장에서 릴케가 그의 작품에서 시적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는 고독하고 의미 없는 죽음과 그가 바라는 고유한 죽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3장에서는 병원에서의 죽음과 죽음에 관한 사회적 현상을 통해서 현재 한국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의미 없는 죽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4장에서는 헤겔이 말하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이론을 통해서 인간의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의미를 알아보고 5장에서는 현대철학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의미있는 죽음에 관한 내용을 기술하고 그들이 제시하는 실천적 제안을 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5장까지 내용을 통해서 고유한 죽음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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