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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668
발행년 : 2018 
구분 : 학위논문 
학술지명 : 학위논문(석사)-- 인제대학교 일반대학원 : 인문의학 협동과정 의학계열 
관련링크 : http://www.riss.kr/link?id=T14716200 
트랜스휴머니즘의 윤리적 고찰 : 한스 요나스의 책임윤리를 중심으로

= Ethical considerations for transhumanism : Focused on hans jonas's ethics of responsibility

  • 저자[authors] 김명은
  • 발행사항 김해 : 인제대학교 일반대학원, 2018
  • 형태사항[Description] iv, 70 p. ; 26 cm.
  • 일반주기명[Note] 지도교수: 이세경<br>서지적, 설명적 각주 수록<br>참고문헌: p. 68-70
  • 학위논문사항[Dissertation] 학위논문(석사)-- 인제대학교 일반대학원 : 인문의학 협동과정 의학계열 2018. 2
  • DDC[DDC] 174.2 23
  • 발행국(발행지)[Country] 경상남도
  • 출판년[Publication Year] 2018
  • 주제어 트랜스휴머니즘,인간향상,기술,한스 요나스,책임윤리
  • 소장기관[Holding] 인제대학교 백인제기념도서관 (248012)

초록[abstracts] 
현대의 과학기술은 트랜스휴머니즘이 추구하는 인간향상을 빠르게 구현해나가고 있다. 동시에 트랜스휴머니즘에 내재된 자유주의와 과학기술은 생명경시와 우생학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 물론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고 과학기술을 비인간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들 또한 인간이 불가피하게 기술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고, 인간이 지녀야 할 윤리적 의무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루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트랜스휴머니즘 비판이 주체로서 인간의 존재적 위치와 당위를 간과하는 경우,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나타나는 지엽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트랜스휴머니스트 혹은 과학기술애호가와 설전을 벌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트랜스휴머니즘과 현대기술의 권력화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모두 해결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검토 방안으로 한스 요나스(Hans Jonas)는 책임윤리를 통하여 현대기술의 특성을 주체에 대한 철학적 논증으로 전개하였다. 따라서 한스 요나스의 책임윤리는 기술이 만연한 시대에 이성적 판단과 도덕적 능력을 가진 인간의 책임에 관한 윤리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윤리적 시각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논의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한스 요나스는 생명의 유한성과 그 당위성을 통해 인간이 기술의 주체자로서 존재적 위치를 되찾고자 하였다. 나아가 책임윤리는 만물의 영장으로서 인간이 인류의 존속 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책임도 지녀야 한다는 당위를 확장시켜 인간중심적 논의에만 갇혀있던 틀에서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놓았다.    한스 요나스의 책임윤리는 트랜스휴머니즘의 논의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과 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트랜스휴머니즘이 현대과학기술을 통해 인간을 더욱 진화시킴으로써 자연과 세계에 대하여 인간의 우월적 지위를 쟁취하게 되면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공생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비판적 성찰을 책임윤리가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의 균형을 파괴하고 자연스러운 생명의 주기에서 벗어나 궁극적으로 죽음을 극복하는 시도들은 인간의 존재 가치와 유한함 속에서 영위하는 생명에 대한 책임의식의 결여와 연관될 수 있다.   트랜스휴머니즘의 양상은 인간생명을 다루는 의학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자에 대한 의료기술의 과도한 개입과 의료행위자의 권력이 커지면서 치료라는 명목이 인간의 생명과 죽음까지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 이미 제기되었고,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우선하기보다는 환자를 무조건적으로 살리는 것을 당연시 하였던 의학이 환자의 생명을 무의미하게 연명시키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임종을 앞두고 있거나 불치병에 걸린 환자 혹은 장기간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의 생명과 그 죽음에 대한 권리의 보장에 있어서 윤리적 타당성 논의가 반성의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기술에 의한 인간향상에 대한 맹신과 죽음까지도 극복하려는 트랜스휴머니즘의 흐름으로부터 기술의 주체자인 인간의 존엄성과 그 존재적 위상을 보장하기 위해 인간 생명의 유한성과 죽음의 권리를 한스 요나스의 책임 윤리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초록[abstracts] 
As the possibility of realization of human enhancement transhumanism pursues with the advance of science and technology increases rapidly, transhumanism which has blind faith in liberalism and ‘science and technology’ is bringing about the apprehension for contempt of life and liberal eugenics. However, a variety of ethical methods and concepts which criticized the violation of human dignity and the impersonality by transhumanism have paid no attention to the duty of human as subject of technology. Overlooking the status and duty of human being, they cannot help continuing the argument for the sake of argument with transhumanists and technophile about the ethical problem of technology.     There is no master key that can solve all the ethical dilemma about transhumanism and technology power. However, Hans Jonas demonstrated his philosophy about the characteristic of technology and its subject, and suggested the ethics of responsibility which has rational and moral human-being owe a duty to responsibility in technical all-pervading world, which generated new ethical perspective. In order to recover the status of human being as subject of technology through life’s finiteness and duty, the ethics of responsibility is needed and has avoided from an human-oriented discussion now that human has duty to not only himself but also other living things as the lord of all creation.      H. Jonas ’s ethics of responsibility can play significant role of the discussion of transhumanism because it can destroy the combination and symbiotic relationship by showing off the superiority of new human species which will evolve from human being by science and technology in order to surmount the biological nature of human. It might damage the balance of life and death, and lack the duty of responsibility deriving from the value and finiteness of human being.    This aspect of transhumanism can appear in medicine which deal with human’s life at first hand. As medical technology has been developing, its excessive intervention into patient and increased power have generated ethical question about whether medicine artificially controls the life and death. Medicine which unconditionally saved the life over the human right has reflected itself about the futile treatment, especially for terminal patients or patients in coma to guarantee their right to die.   Therefore, this study demonstrates life’s finiteness and the right of death in view of the ethics of responsibility in order to safeguard the dignity and status of human as subject of technology from transhumanism’s trend which infinitely pursues human enhancement and finally overcomes the human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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