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PR 유전자 가위를 통한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에 대한 인격주의 생명윤리적 고찰
= A Study on the Gene Editing of Human Embryo with CRISPR-Cas9 in the perspective of Personalist Bioethics
- 저자[authors] 손정우
- 발행사항 서울 :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19
- 형태사항[Description] 87 ; 26 cm
- 일반주기명[Note] 지도교수: 정재우
- 학위논문사항[Dissertation] 학위논문(석사)--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 신학과 윤리신학 2019. 2
- 발행국(발행지)[Country] 서울
- 출판년[Publication Year] 2019
- 주제어 CRISPR-Cas,인간 배아,인격,유전자 편집,인격주의 생명윤리,유전 질병 치료,인간 강화
- 소장기관[Holding]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도서관 (211001)
- UCI식별코드 I804:41027-20000018694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CRISPR-Cas genome editing technique, which utilizes the bacterial immune system, has significantly higher specificity and efficiency relative to previous techniques. It is used in a wide range of fields related to genetic engineering, especially is expected to contribute to human well-being and health. It has been used in a variety of organisms and cells ever since it was developed. But it can also be applied to genome editing of human embryos according to specific purposes. Meanwhile, human embryos gradually develop with internal unity according to their own genome from the moment they were fertilized. A human embryo, as an individual of a human species, is a person with the nature of human existence. A person is dignified because it is the only being that cannot be repeated in this world, not because of some ability. Therefore, Human embryos are dignified individuals just like any other human being, so their life, the most fundamental value, must be protected. Also they should not be used as a material. Then, genome editing of human embryo for treatment or prevention of genetic diseases seems ethically justified. However, there is a risk that CRISPR technology will cause unpredictable errors in the editing process, destroying the life of human embryo. Also, there is a problem that in vitro fertilization must be accompanied for editing. Genome editing of human embryo for human enhancement cannot be ethically accepted. In this case, others instrumentalize human embryo according to eugenic thinking, and cause inequality. Genome editing of human embryo for research can never be tolerated ethically. Because even if the outcome of the research brings enormous benefits to mankind, it puts the noble life of human embryo as collateral.
국문 초록 (Abstract)
박테리아의 면역 체계를 활용한 3세대 CRISPR 유전자 가위는 이전 세대 기술과 비교하여 훨씬 높은 특이성과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유전공학과 관련된 광범위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난치 유전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통해 인류의 복지와 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그래서 CRISPR 기술은 개발된 이래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생물과 세포에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 기술은 특정한 목적에 따라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에도 적용될 여지가 있다. 한편 인간 배아는 수정된 순간부터 자신의 유전체 정보에 따라 내적인 통일성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점진적으로 발달해가며, 인간 종의 한 개체로서 인간 존재의 본성을 가진 인격이다. 인격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반복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존엄하다. 따라서 인간 배아도 존엄한 인격으로서 다른 인간과 마찬가지로 가장 근본적인 가치인 생명을 보호받아야 하며, 수단이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유전 질병 치료 및 예방 목적의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은 윤리적으로 정당해 보인다. 그러나 편집 과정에서 CRISPR 기술이 예측 불가능한 오류를 일으켜 도리어 배아의 생명을 파괴할 위험이 있고, 편집을 위해서는 체외수정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증강 목적의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은 존엄한 인격으로서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실현해 나갈 인간 배아를 우생학적 사고에 따라 타인이 수정의 순간부터 도구화하여 불평등을 야기하므로 윤리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연구 목적의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은 설령 그 결과물이 인류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하더라도 인간 배아의 고귀한 생명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결코 용인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