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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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민주사회와 정책연구 Vol.9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60032645 |
위험사회와 과학기술윤리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과거에는 과학기술이 언제나 국지적으로, 그리고 한정된 시간 안에서만 영향을 미쳤다. 반면에 생명공학, 로봇기술, 나노기술 등 오늘날의 첨단 과학기술은 지구전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와는 전혀 종류가 다르다. 오늘날의 위험은 인류 모두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 학자들은 이러한 상태를 바로 ``위험사회``(risk society)라고 부르며, 오늘날 과학기술이 미치는 영향은 위험사회의 맥락에서 고려해야만 현실적인 진단과 대응방향의 모색이 가능하다. 이 글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위험사회에서 요청되는 과학기술에 관한 윤리는 어떤 것인지 특히 생명공학과 관련하여 살펴본다. 먼저 위험사회가 근대성으로부터 어떻게 초래되었는지 살핀 후, 오늘날 생명공학이 수반하는 위험을 다양한 도덕적 딜레마의 측면에서 검토한다. 그리고 생명공학의 도덕적 딜레마를 보다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틀로서 근대성의 담론들이 어떻게 권리와 정의로부터 책임으로 이행되어 왔는지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책임 담론으로부터 어떤 과학기술윤리가 도출될 수 있는지 역시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논의하면서 결론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