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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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철학연구 Vol.105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100037402 |
행위지침 제시에 효과적인 생명의료윤리학적 방법론 모색: 비췀과 췰드리스의 논의를 중심으로 = Searching for a Moral Reasoning for Action-Guiding in the Biomedical Ethics Focusing on Beauchamp and Childress`s strategy
1979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2012년 7판까지 개정된 톰 비췀(TomBeauchamp)과 제임스 췰드리스(James Childress)가 공저한 『생명의료윤리학의 원칙들』(Principles of Biomedical Ethics)은 생명의료윤리학 분야의 대표적인 저서로 간주된다. 1990년 논문에서 버나드 거트(Bernard Gert)와 대너 클라우저(DannerClouser)는 비췀과 췰드리스의 논의를 원칙주의(principlism)로 규정하고 이들의 4원칙 논의가 구체적인 의료 현장에서 행위지침(action-guiding)을 제시하는 데 부적합하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은 비췀과 췰드리스 논의에 치명적 비판이 될수 있다. 왜냐하면 비췀과 췰드리스를 포함한 많은 학자들이 생명의료윤리학을행위지침 층위에서 이해하여 생명의료윤리학의 목적과 역할은 구체적인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유용성과 실천성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광범위하게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비췀과 췰드리스는 1994년 개정판(4판)에서 자신들의 행위지침 논의로 구체화(specification)와 결합한 비중주기(balancing and weighing) 전략을 제시한다. 이와동시에 이들은 생명의료윤리학에서 현장 윤리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결의론(casuistry)을 비판하여 자신들의 논의가 행위지침을 제시하기에 우월하다는 입장을 강화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비췀과 췰드리스의 구체화와 결합한 비중주기 전략이 구체적인 의료 현장에서 행위지침을 제시하기에 효과적인지를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현장에서의 행위지침을 제시하는 데 적합한 논의를 모색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비췀과 췰드리스의 전략이 최종적인 행위지침을 결정하기 위한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데 취약하다고 비판하고, 이들의구체화와 결합한 비중주기 전략이 결의론을 통해 도덕적 행위자에 대한 인간관설명과 교육 등의 내용을 강화하여 구체적인 기준 제시 방안을 모색한다면 효과적인 행위지침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본 논문은 이렇게 보완된 논의, 즉 행위지침을 제시하는 데 효과적인 생명의료윤리학 논의는 구체화와 결합한결의론적 추론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