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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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학위논문 |
학술지명 : | 연세대학교 대학원 : 간호학과 (박사)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T13598760 |
산전 진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을 알게 된 환아 어머니의 임신유지 경험
일반주기 :
지도교수: 김 수
본 연구는 산전 진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을 알게 된 임부가 아이의 심장병을 받아들이고, 임신을 유지하여 출산하기까지의 과정 및 행동에 관한 탐색을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를 위한 연구 질문은 “산전 진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을 알게 된 환아 어머님의 임신기간 동안의 경험은 어떠한가?” 이다.본 연구의 수행을 위해 서울 A 병원 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참여자는 산전 진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을 알게 된 후 임신을 유지하여 환아를 출산한지 6개월 이내의 어머니로,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회상하여 표현해 줄 수 있는 연구 참여에 동의한 12명이었다. 자료수집기간은 2013년 2월부터 11월까지였으며, 면담 장소는 참여자의 집, 환아의 병실 또는 병원 내 상담실 등이었다. 면담횟수는 1회에서 4회이며, 소요시간은 첫 면담에서는 1시간에서 2시간, 추가면담에서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였다. 자료 분석 방법으로는 지속적인 비교분석방법을 사용하여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의 단계에 따라 분석하였고 초기 면담의 주요 질문은 “처음 산전 진단을 통해 아이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의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지셨고, 어떠한 행동 조치를 취하셨는지, 주변의 반응들에 대해 이야기 해 주세요.” 라고 질문하며 시도하였다.이상과 같이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어날 아이의 선천성 심장병 진단은 임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임부는 초기에 충격과 심리적 고통의 시간을 겪게 되지만, 태중에서 움직이면서 신호를 보내는 아이를 하나의 생명으로 인식하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에 대한 믿음과 신뢰, 치료에 대한 확신, 남편과 가족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의 지지 및 격려와 위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종교 생활이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임부들은 임신유지를 결정하여 출산에 임박할 때까지 아이에 대한 걱정 및 염려, 불안 등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를 곧 만날 행복과 기대감도 함께 있었다. 또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상태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태교에 집중하고 아이의 체중 증가를 위해 음식을 가려먹고 복식호흡과 운동 등을 하며 아이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따라서 이 분야의 의료진은 이러한 임부의 경험을 이해하고 진단 후 초기 충격의 단계에서 임신을 유지하여 출산에 이르기까지 남편과 가족 및 주위 사람들이 임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임부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종교가 있는 경우 종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하겠다. 또한 임부와 정기적인 상담 계획을 세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따뜻한 말투와 분위기로 아이를 낳을 때까지 지지적 접촉을 하며 적극적인 정서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