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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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범한철학 Vol.75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100262426 |
로봇윤리의 기본 원칙: 로봇 존재론으로부터 = Basic Principles of Robot Ethics: From Robot Ontology
초록 (Abstract)
로봇은 생명 없는 사물이고 인간의 도구지만, 그 자체로 지각과 판단과 행위의 능력을 지닌 주체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철학적 관심의 대상이 된다. 이 논문은 로봇을 설계, 제작, 관리하고 사용하는 우리가 이런 특수한 인공물을 다룸에 있어서 어떤 원칙들을 적용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토론함으로써 로봇윤리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로봇을 움직이는 것은 그것을 설계, 제작, 관리하는 자들의 외화된 정신이며, 인간의 대리 행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특수한 유용성과 더불어 인간의 능동적 정신을 분유하는 데서 비롯되는 고유의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로봇을 현명하게 다루기 위한 원칙의 핵심은 로봇시스템에 대한 인간의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 있다. 여기서 도출되는 로봇윤리의 첫 번째 원칙은 로봇이 제작 목적에 부합하는 구조와 작동 특성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도록 설계, 제작,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 원칙은 로봇의 기능과 작동 특성이 명확히 규정되고 충실히 준수되어야 한다는 실천 규범을 요청한다. 로봇윤리의 두 번째 원칙은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도출되며, 로봇이 사용자와 그 사용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자연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로봇기술의 개발과 적용이 인간 정체성에 혼란을 야기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한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