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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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학위논문 |
학술지명 : |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 : 신학과 실천신학전공 (석사)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T12616824 |
연구 목적의 난자 기증에 대한 윤리적 고찰 : 한스 요나스(H. Jonas)의 책임윤리를 중심으로 = An Ethical Study on Egg Donation for Research: Focused on the Ethics of Responsibility of H. Jonas
초록 (Abstract)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생명의 존엄성’이 경시되고 인권이 유린되는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게 자행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 특히 인간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생명의료 분야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인간의 인권을 침해하고 생명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는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명예나 상업적인
이익을 목표하기 때문이다.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은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발전이나 개인 또는 집단의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서 파괴되거나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편향된 가치 추구로 말미암아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인류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인류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과학기술이, 동시에 인류와 생명체를 위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윤리학의
틀로는 현대과학기술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제는 과학기술이 가져온 편익의 이면에 가려져 있던
위험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윤리가 우리 사회 안에 필요하다. 우리의 행위와 지식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윤리로서 한스 요나스의 책임윤리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스 요나스의 책임윤리이론을 바탕으로, 기증된 난자로 이루어지는 연구의 윤리적
문제점과 위험성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 새로운 윤리를 통해서 현재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생명을
보호해야 하고 미래의 인류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한스 요나스의 책임윤리이론은 연구목적으로
기증된 난자를 이용하여 진행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윤리적인 문제들의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인류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인간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하며, 과학기술이 가져오는 희망보다는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모든 생명체와 인간 그리고 미래의 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