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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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학위논문 |
학술지명 : | 단국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임상간호학 전공 (석사)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T8421356 |
소생 불가능한 환자의 안락사에 대한 의료진의 의식 조사 : Q-방법론적 접근 = (The) Study of consciousness of euthanasia among health professionals : Q-methodological Approach
초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소생 불가능한 환자의 안락사에 대한 의료진의 의식을 조사하여 그 유형을 기술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환자가 소생 불가능한
상황에서 생명 종결에 관한 윤리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간호사는 동료 의료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환자의 권리와 전문직의 의무간의 관계를 고려하여
가치의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호사는 안락사에 대한 개념의 확립이 필요하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자신의 의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안락사에 대한 의식을 구조화하여 유형들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대상자의 관점에서
출발하여 각 개인의 경험이나 지각에 따라 다르게 인식할 수 있는 추상성이 높은 개념을 객관화하기에 유용한 Q-방법론을 이용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Q-모집단은 의료진과 일반인 15명을 대상으로 하여 심층 면담하였고 안락사와 관련된 문헌
조사를 이용하여 표집한 총 150개의 진술문을 내용의 중복과 표현의 명확성을 고려하여 의미와 주제별로 38개를 Q-표본으로 완성하였다.
P-표본은 인구 사회학적 특성이 다양하도록 표집하여 36명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38개의 Q-진술문을 5×12㎝의 카드에 인쇄한 후 연구
대상자로 하여금 강제 정상 분포가 되도록 각자의 의견의 중요도에 따라 9점 척도 상에 Q-분류하도록 하였고 결과는 QUANL프로그램으로 Q-요인
분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 안락사에 대한 의료진의 의식구조는 4개의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1. 제1유형은 합리적 판단형으로
명명하였다. 이 유형은 모든 조건을 합리적으로 고려하여 안락사를 선택하여야 하고 그 구체적인 고려 사항으로 가족의 부담, 환자의 삶의 질,
치료의 유용성을 중요시 하였다. 그리고 의술이 합리적인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안락사에도 쓰일 수 있다고 지각하였다.
2. 제2유형은 신의
권한 존중형으로 명명하였다. 이 유형은 다른 유형보다 종교적인 신념이 중요한 의사결정의 요인이었다. 그래서 고통을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생명은 절대적인 신의 권한 안에 있어서 절대 인간이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인식하였다.
3. 제3유형은 자율성 존중형으로 생명 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삶의 질이고 삶의 질이 낮다고 본인이 인식한다면 자율적인 의지로 생명을 종결시킬 수 있고 도움을 요청할 권한이 있어 안락사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유형이다.
4. 제4유형은 치료 지향형으로 의술은 절대로 생명의 종결에 쓰여서는 안되고 의술의 기본 입장은 생명을 보존하고
유지하는데 있다고 지각하고 있어 안락사에 의료진이 동참하는 것은 전문직의 의무에 반하는 것이라는 유형이다.
5. 이상의 네 가지 유형의
공통된 견해는 안락사의 찬·반과 관계없이 안락사에 대한 지침이 필요하고 우리나라의 의료 실정에서 말기 환자를 위한 복지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각하고 있었고 생명 유지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안락사의 일종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의의는 환자의 생명의 종결에
직, 간접으로 관여하는 의료진의 안락사에 대한 유형을 구조화하여 각 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이 안락사에 대한 윤리적 갈등을 경험할 경우에 어떤
윤리적인 요소가 고려되고 어떤 요소가 우선 순위로 작용하는지 파악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