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의사의 전문직업성과 의료윤리 모형 개발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professionalism of korean dentist and model development of medical
ethics
- 저자 : 김이겸
- 형태사항 : iii, 63p. ; 26cm.
-
일반주기 : 참고문헌: p. 59-61
- 학위논문사항 : 학위논문(석사)-- 동아대학교 대학원: 윤리문화학과 2004. 8
- KDC : 510.19 4
- 발행국 : 부산
- 언어 : 한국어
- 출판년 : 2004
- 주제어 : 의료윤리,
치과의사,
전문직업성
초록 (Abstract)
전문직업인으로서 치과의사가 현실적으로 만나게 되는 의료윤리의 문제는 일반 생명윤리의 문제와는 그
성격이 많이 다르다. 일반 생명윤리에서는 낙태, 안락사, 배아복제 등 생명과 직접 관련되는 내용을 주로 다루지만, 치과 의료윤리에서는 환자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인간적 문제를 주로 다루게 된다. 그래서 그 내용에 있어서도 일반적 이슈로 떠오르기 보다는 개인적 수준에서 해결되는 문제가
주종을 이룬다. 예컨대 치료계획에 있어서 국부의치를 사용할 것인지 임플란트를 사용할 것인지의 문제는 환자와 의사의 상담을 통해서 결정될 문제지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치과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이렇게 공론화되지도 않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로 이슈화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점에서 치과 의료윤리의 필요성은 더욱 요구된다.
그리고 치과 의료윤리는 치과의사의 행동 자체를 변경하거나 거기에 대해 제약을
가하려고 하기보다는 치과의사의 심성을 함양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치과의사의 심성을 함양하기 위한 방법으로 치과의사나
예비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소양교육이 그 구체적 방법이 될 터이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그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치과의사의 윤리적 덕목은 치과의학으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다양한 삶의 경험과 건전한 가치의식에서 나온다. 따라서 첨단 치료기술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그 첨단 치료기술의 적용대상인 환자를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하고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리라 생각된다. 아무리 인간적
덕목을 함양하고 건전한 가치의식을 강조한다고 해도 모든 치과의사가 윤리적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윤리가 덕(德)만으로 완성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도덕적 행동을 위해서는 구체적 행동의 지침이 요구된다. 그래서 우리는 덕 윤리 뿐 아니라 행동윤리를 필요로 한다. 행동윤리에서는
행위자의 행동 하나하나를 그 판단 대상으로 삼아 규제한다. 우리는 치과의사의 윤리라는 선언적 문서는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이처럼 구체적인
행동윤리지침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지침이 없을 뿐 아니라 아예 윤리문제에 대한 논의조차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한국적
상황에서 필요한 치과의사의 윤리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다시 말해 전문직업으로서의 치과의사의 윤리의 모형을 전통적인
생명의료윤리와의 관련 속에서 이끌어 내어 그것을 한국적인 상항에 적합하게 재구성하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