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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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학위논문 |
학술지명 : |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국민윤리교육전공 (석사)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T8424406 |
의료인의 윤리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Ethics of Medical Personels
일반주기 :
참고문헌: p. 54-55
초록 (Abstract)
지금 우리 사회는 민주화의 열기와 시민들의 권리 의식의 상승으로 인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여러 마찰들이 일어나고 있고 전통적인 권위들이 무너지고
있다. 의료의 문제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의료를 단순히 의사의 시혜로 알고 감사해 왔던 입장에서 환자들은 하나의 도덕적 주체로서, 또 의료의
소비자로서 자신에게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 줄 것을 요구하게 됐고, 그 결과 의료인들의 환자의 진료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태도와 행위지침으로
협약, 규약, 선언 등이 채택되었으며, 나아가서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제정 되는데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사회적 현상과 현대 의료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의사-환자관계를 설정해 보고자 의도하였다. 특히 의사의 윤리를 중심으로
다루어 보았는데 그것은 의료의 현장에서 환자를 주도적으로 직접적인 접촉을 가장 많이 하기 때문이다. 지난날의 선의의 간섭주의 모델에서 벗어나 이
시대에 부합하는 의사-환자관계를 Rovert. M. veatch의 네 가지 모델을 통해 살펴보고 여기에 의료 윤리의 네 가지 원칙을 적용하여
도출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의료인의 윤리를 정립해 보고자 하였다.
의사라는 지위가 현실적으로 환자보다 우위를 점하는 부문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사실은 사실로서 받아들이되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과 의료인의 윤리의식의 함양, 인간존엄성의 인정,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킬 수 있는 폭넓은 의료제도 개혁의 필요성들을 순차적으로 연구하여 보았다.
의사라는 직업은 생활을 영위할 목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질병을 고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사명을 확실하게 자각하는 것이다. 의사는 의사라는 직업을 생계
수단으로서 만이 아니라, 고귀한 생명을 다루는 의사 직분 그 자체를 기뻐하며 거기에서 만족을 느끼는 직업관을 가져야 한다. 그럼으로써 사회로부터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이다. 환자가 의사에게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바라는 것은 생명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인간에 대한 연민과 성실한
자세일 것이다. 이것은 의사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덕목임과 동시에 의학 자체가 본래 이 두 가지 덕목 위에 성립된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잃어버린 의학은 아무리 초인류적인 발전을 하더라도 인류를 결국 파멸에 이끌게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