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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 제16권 제2호, 2015.12, 1-16 (16 pages)생명: 과학과 윤리 사이
Between Bioscience and Bioethics
박은정
발행기관 : 한국생명윤리학회자료유형 : 전자저널 논문등재정보 : KCI등재작성언어 : 한국어파일형식 : TextPDFKORMARC URL : http://www.dbpia.co.kr/Article/NODE06578043초록이 글에서 필자는 오늘날 생명 문제가 과학지식담론에 의해 그 외연이 정해질 수 있는 문제로 바뀌고 있음에 주목한다. 그리고 생명에 관한 과학지식 담론의 우위 속에서 인간의 체험적 삶에 대한 서사(敍事)에서 목적론적 의미 추구가 줄어들고 인과적 설명방식이 늘어난다는 점을 지적한다. 생명과학지식의 생산 및 그 축적과 함께 생명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 생명현상과 생명 이슈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대해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생명현상에 개입하는 과학기술의 증대가 가져오는 불확실성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과학적 판단과 윤리적 규범적 판단의 차이점을 분석해 본다. 마지막으로, 한 분과과학 진영에 속해있는 연구자로서 우리가 이 불확실성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고 생명 문제를 둘러싼 갈등해결을 위해 어떤 의미의 바람직한 협력을 할 수 있을지 묻는다.
필자는 지난 2000년대 수년 동안 ELSI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의 ELSI 프로그램은 단순히 실험실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평가, 공동연구 요청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기획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런 문제의식 하에 필자는 대안적 ELSI 모델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생명과학기술영역에서 사전예방원칙의 중요성, 내러티브의 생명윤리적 역할, 과학에서 인문학 교육의 제도화 필요성, 자연과학과 정신과학 내지 사회과학의 새로운 파트너십 조건 등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목차국문초록
Ⅰ. 출발점
Ⅱ. 생명 문제를 대하는 관점의 변화
Ⅲ. 과학적 판단과 윤리적 판단
Ⅳ. 판단이 지나칠 때
Ⅴ. 불확실성을 다루는 방법
Ⅵ. 과학과 윤리 ‘사이’ 그리고 ‘너머’
Abstract키워드생명윤리, 사회과학, 생명과학지식, 규범적 판단, 과학적 판단, 지식의 불확실성, 내러티브, bioethics, social science, knowledge of bioscience, normative judgment, scientific judgment, uncertainty of knowledge, narr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