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제16권 제2호, 2015.12, 31-47 (17 pages)생명의료윤리학에 적합한 공통도덕 모색
- 비첨과 췰드리스, 그리고 거트의 공통도덕 논쟁을 중심으로
Searching for a Theory of Common Morality for Biomedical Ethics: Focusing on the Debate Between Beauchamp and Childress and Gert
목광수, 류재한
한국어 초록최근 들어 생명의료윤리 영역에서 공통도덕과 관련된 논쟁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탐 비첨(Tom Beauchamp)과 제임스 췰드리스(James Childress), 그리고 버나드 거트(Bernard Gert)는 자신들의 생명의료윤리학을 동일하게 공통도덕의 토대 위에서 구성하면서도, 공통도덕에 대한 정당화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논쟁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논쟁 과정에서 양 진영의 차이가 무엇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없어 논쟁이 생산적인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양 진영의 논의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재구성을 통해, 생명의료윤리학에 적합한 공통도덕 논의를 모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먼저, 비첨과 췰드리스(이하 BC)와 거트 등과 같은 생명의료윤리학자들이 최근 들어 공통도덕 논의에 집중하고 있는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여 그 필요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둘째, BC와 거트 논쟁분석을 통해 공통도덕 논의에서 이루어지는 논쟁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재구성되고 수정된 공통도덕 논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 재구성되고 수정된 공통도덕 논의는 BC의 공통도덕에 대한 기본 입장과 틀을 유지하면서도 이론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거트의 논의를 수용한 것이다. 이렇게 모색된 공통도덕 논의는 다원주의 사회에서 합당한 도덕적 불일치의 범위를 설정하여 생명의료윤리학의 이론적 체계화를 위한 토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국문초록
1. 들어가는 글
2. 생명의료윤리학의 공통도덕과 다원주의
3. BC와 거트의 공통도덕 논쟁에 대한 비판적 분석
4. 생명의료윤리학에 적합한 공통도덕 논의
5. 나오는 글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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