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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의사결정에 관한 우리나라 성인의 인식 조사
권복규 ( Ivo Kwon )
한국의료윤리학회, <한국의료윤리학회지> 18권3호 (2015), pp.251-261
한국어 초록
의학적 의사결정에 대한 우리나라 성인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수도권 거주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웹 설문을 활용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5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한 응답자의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3.08, 의료기관과 의사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3.15와 3.24였으며, 응답자의 90% 이상이 중병에 걸렸을 때 정확한 소식을 듣고 싶어 했다. 73.2%의 응답자가 나쁜 소식을 의사로부터 직접 듣기를 원하였으며, 의학적 의사결정에 있어 자신의 자율적 판단과 결정이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93.2%였다. 실제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자신/보호자/의사가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41.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의사와 본인이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36.2%였다. 부모님 등 어른 환자의 의사에 대해서는 가급적 존중해야 한다가 60.2%,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21.0%였다. 응답자의 성별, 연령, 학력, 직업, 종교와 중한 질병의 경험 여부, 또는 보호자 입장에서 의사결정의 어려움을 경험했는지 여부는 성별에 따른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성인들은 의학적 의사결정에 있어 정확한 정보 및 자율적 판단과 결정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실제 결정을 내릴 때는 의사와 보호자의 의견을 함께 참조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자율성, 의사결정, 연명의료, 의료윤리, 인식조사, 의사소통, autonomy, medical decision making, end of Life care, medical ethics, survey, commun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