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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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인격주의 생명윤리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100576159 |
제목 윤리적 관점에서 본 응급피임약
영문명 Emergency Contraception Pills Analyzed from the Ethical Point of View
저자 최진일(Choi, Jin Il)
학술지명 인격주의 생명윤리
권호사항 Vol.5No.2[2015]
발행처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자료유형 학술저널
수록면 57-87
발행년도 2015
KDC 190
주제어 unwanted pregnancy,Emergency contraception pills(EC),인격주의,인간적 행위,self-determination,actus humanus,personalism,자기결정,응급피임약,불원 임신
초록
고농도의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하고 있는 응급피임약은 성교이후 수정이 이루어졌다고 여길 경우 복용한다. 배아의 착상을 방해하여 불원(不願) 임신을 막기 위해서다. 이것이 응급피임약의 근본적인 목적이다. 따라서 응급피임약은 배아의 생명을 위한 약이 아니라 배아의 생명에 반하는 목적으로 생산된 약이다. 2012년 이 약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일반약 전환이 제기되었다. 3년 기간의 유보 기간을 가지면서 대부분의 옹호자들은 그 정당성의 근거를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건강권에서 찾는 듯하다. 한편, 응급피임약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향락주의적 성문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미혼모, 낙태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응급피임약 논의가 개인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문제가 맞물려 있다는 것을 함축한다. 하지만 그 논의가 자기결정권의 측면을 크게 부각시킴에 따라, 우리 사회의 향락주의적 성문화 자체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즉 비용-이익 계산의 관점에서, 응급피임약의 접근성 향상을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있다. 한편 자기결정은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그 이성적 판단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윤리적 성찰은 자기결정에서 핵심으로 다루어야 할 문제이다. 응급피임약 논의에서 자기결정권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중심 근거로 삼고 있지만 그 이성적 판단 기준에 대한 윤리적 성찰은 사실 편향되어 있다. 응급피임약은 배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서, 응급피임약 자체가 비윤리적이다. 덧붙여, 왜곡된 이성적 판단을 근거로 하는 응급피임약의 선택은 이미 선(善)을 거슬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응급피임약 자체도 허 용될 수 없지만, 그 접근성을 높이게 될 경우 개인의 행복추구와 사회의 공동선 구축을 위해서도 역기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응급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에 대한 논의들
Ⅲ. 정당화 근거 고찰
Ⅳ. 윤리적 평가
Ⅴ. 나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