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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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학위논문 |
학술지명 :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 사회복지학과 (박사)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T9862468 |
심장이식 수혜자의 대처행동 연구 : 스트레스, 대처행동, 삶의 질의 관계중심으로 / 황영옥
저자 황영옥
형태사항 xi, 167 p. : 삽도.
일반주기 참고문헌: p. 137-147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 사회복지학과 2005. 2. 졸업
발행국 서울
언어 한국어
출판년 2004
소장기관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초록
일반적으로 문제중심적 대처행동은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감정중심적 대처행동은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되고 있다. 그러나 심장이식 수혜자의 경우 문제중심적 대처행동뿐만 아니라 감정중심적 대처행동도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되고 있는 부정/회피와 같은 대처행동도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심장이식 수혜자들이 보다 독립적이고 만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심장이식 수혜자들의 삶의 질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적응적·비적응적 대처행동을 밝혀내고, 스트레스와 대처행동 그리고 삶의 질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생존해 있는 약 150명 중 4개의 대학병원에서 심장이식을 받은 수혜자들 중에서 연령이 13세 이상인 심장이식 수혜자들 12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스트레스
본 연구의 응답자들의 총 평균 스트레스는 2.36이며 구직 및 진료비 부담, 건강관리, 합병증 발생에 대한 염려 등 건강과 실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식된 심장에 대한 혼란감, 심장이식으로 인한 외모 변화, 성생활 그리고 치료이행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조사 대상의 75.8%가 수술을 받은 지 3년 이상이 지난 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2. 삶의 질
본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삶의 질 점수는 2.49이며 심리사회적 영역에 대한 만족감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미래건강에 대한 안녕감, 신체상에 대한 안녕감, 현재의 신체적 건강에 대한 안녕감의 순으로 나타났다.
3. 대처행동
본 조사대상자들의 평균 대처행동 점수는 2.32이며, 심장이식 수혜자들은 자기의존적, 낙관적, 소망적, 정서완화적, 상황을 받아들이는 대처행동 등 감정중심의 대처행동을 문제 해결 중심의 대처행동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심장이식 수혜자들은 회피적, 감정적, 사회적 지지추구, 단념 등의 대처행동 등은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이식 수혜자들은 비적응적 대처행동보다 적응적 대처행동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적응적·비적응적 대처행동은 다음과 같다.
(1) 적응적 대처행동
첫째, 문제중심적 대처행동 중 적응적인 대처행동으로 나타난 것은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자세히 분석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행동계획을 세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자신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한다, 그 상황에서 적당한 것을 얻으려고 타협한다, 상황이나 상대방의 마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예전에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생각한다, 정보를 얻기 위해 자료를 구한다(인터넷, 책, 잡지 등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문제에 대해 가까운 사람과 의논한다,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도움을 청한다(사회복지기관, 상담실, 병원, 교회 등) 등으로 나타났다. 둘째, 의료진에 의해 적극적으로 권고되는 나 스스로 해내려고 노력한다, 가능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의 대처행동과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는 대처행동이 적응적 대처행동으로 나타났다. 셋째, 감정중심의 대처행동 중 적응적인 대처행동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유머감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모든 일이 잘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는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나는 그 문제를 다룰 수 있다고 자신에게 말한다,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여 기분을 바꾼다, 이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지신에게 말한다, 운동을 하거나 바쁘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문제를 잊어버리려고 하고 다른 것을 생각하려고 한다 등이다.
(2) 비적응적 대처행동
정서중심적 대처행동으로 비적응적 대처행동은 그 문제를 무시하거나 피하려고 한다, 무엇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한다,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피한다, 평상시 보다 잠을 많이 잔다, 희망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단념 한다, 해결할 방도가 없기 때문에 그 상황을 받아들인다, 문제가 사라지기를 바란다, 그러한 일들이 좋아지기를 바란다, 보다 좋은 생활에 대해 상상하거나 공상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 분풀이를 한다, 일상적으로 하지 않았던 충동적이고 위험스런 일을 한다, 문제에 대해 걱정하거나 불안해한다,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과 비교한다,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위해 혼자 있는다, 내 감정을 억제한다,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한다, 성경(법전)을 읽거나 기도한다의 대처행동도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처행동으로 나타났다.
4.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적응적·비적응적 대처행동의 차이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직업이 있는 집단이 적응적 대처행동을 유의미하게 더 많이 하였다. 그러나 성별, 배우자와의 동거여부, 가족 수, 경제상태의 변인들은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심장이식 수혜자들이 건강과 생명의 유지를 위해서는 늘 적응적인 대처행동이 요구되기 때문에 적응적 대처행동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비적응적 대처와의 관계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종교가 없는 집단이 종교가 있는 집단보다, 배우자와 동거하는 집단이 동거하지 않는 집단보다, 직업이 있는 집단이 직업이 없는 집단보다, 경제상태가 좋다고 인지할수록 비적응적 대처행동 사용을 유의미하게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업유무 변인은 적응적 대처행동을 증가시키고 비적응적 대처행동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5. 의료적 특성에 따른 적응적· 비적응적 대처행동의 차이
적응적 대처행동은 의료적 특성 중 이식 후 기간과 건강상태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이식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건강관리 및 생존을 위해 그리고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안녕감을 갖기 위한 적응적 대처행동 전략을 터득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면역억제제 수, 합병증 경험유무, 거부반응 경험유무, 입원 경험유무, 생활지장에 따라 적응적 대처행동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러한 변인들과는 상관없이 심장이식 수혜자들은 늘 건강 및 생명 유지를 위해서 항상 적응적 대처행동을 하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비적응적 대처행동은 의료적 특성 중 심장이식 수혜자들의 건강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합병증 경험, 거부반응 경험, 입원 경험, 생활지장의 변인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심장이식 수혜자들이 건강이 좋지 않을 때에 평상시보다 생명의 위협을 많이 느끼므로 이에 따른 불안과 좌절감 등의 반응으로 비적응적 대처행동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6. 스트레스, 적응적·비적응적 대처행동 그리고 삶의 질의 관계
첫째, 심장이식 수혜자의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심장이식 수혜자의 스트레스는 적응적 대처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던 낮던 건강과 생명의 유지를 위해 적응적 대처행동이 요구되므로 스트레스 수준은 적응적 대처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심장이식 수혜자의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비적응적 대처행동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적응적 대처행동은 삶의 질의 심리사회적 영역과 현재의 건강상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미래 건강의 안녕감과 신체상에 대한 만족감에는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리고 비적응적 대처행동은 심리사회적, 현재 건강상태, 미래건강의 안녕감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쳤고, 신체상에 대한 만족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이식 수술 후 심장이식 수혜자들의 심리사회적 안녕감과 현재 건강상태의 안녕감을 갖도록 돕기 위해서는 적응적 대처행동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심리사회적, 현재 건강상태, 미래 건강의 안녕감의 영역에 만족감과 안녕감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응적 대처행동의 촉진뿐만 아니라 비적응적 대처행동 감소를 위한 인지·행동적 상담개입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넷째, 스트레스는 적응적 대처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적응적 대처행동의 매개역할은 근본적으로 성립될 수 없으므로 비적응적 대처행동의 매개역할 효과만을 살펴본 결과 비적응적 대처행동의 매개 효과는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 연구의 함의
본 연구에서는 적응적·비적응적 대처행동을 밝히기 위해 유형별 대처행동과 삶의 질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보다, 요인분석을 통해 분류된 2개의 대처행동 요인과 삶의 질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리하여 문제중심의 대처행동 중 적응적인 대처행동과 비적응적 대처행동을 밝혀내었고, 정서중심의 대처행동들 중에서도 적응적 대처행동과 비적응적 대처행동을 구체적으로 밝혀내었다. 그리고 선택되어진 대처행동의 효율성은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인지현상학적 이론을 검증하는데 적절한 연구 방법을 시도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심장이식 수혜자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와 임상적 개입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혜자들의 삶의 질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적응적·비적응적 대처행동을 밝혀내어 이들을 돕는 대인서비스 전문가들에게 임상개입의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모형과 가설
Ⅳ. 연구방법
Ⅴ. 조사결과
Ⅵ.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