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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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미국사연구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101550796 |
20세기 초 미국 의사들의 열대질병 연구와 상업적 후원
= Medical Research on Tropical Diseases and Corporate Patronage in the early Twentieth-century America : A Case on Richard Pearson Strong(1872-1948)
제어번호 101550796
저자명 정세권(Se-Kwon Jeong)
학술지명 미국사연구
권호사항 Vol.42 No.- [2015]
발행처 한국미국사학회
발행처 URL http://www.AmericanHistory.or.kr
자료유형 학술저널
수록면 199-231(33쪽)
언어 Korean
발행년도 2015년
등재정보 KCI등재
판매처 (주)누리미디어
초록
이 글은 리처드 피어슨 스트롱(1872-1948)의 열대질병 연구와 그가 속해 있던 하버드 열대의학과 사례를 통해 20세기 초 미국 열대의학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미국을 포함한 서구의 열대의학은 19세기 중후반부터 비약적으로 발달한 실험의학과 제국주의적 팽창의 산물로 간주되어 왔다. 그렇지만 하버드 열대의학과에 재직하며 열대를 탐험한 스트롱의 사례는 열대의학을 고정되고 단일한 무엇이 아니라 이질적인 의학적 실행들의 묶음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스트롱의 열대질병 연구는 병원체를 확인하고 치료제/백신을 개발하는 실험실 의학뿐 아니라 질병의 증상을 관찰하고 분류하는 전통적인 임상연구와 자연사 연구가 공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열대질병을 직접 관찰할 수 없었던 그리고 신생 열대의학과를 운영할 제반의 조건이 마련되지 않았던 하버드 의과대학을 벗어나 스트롱은 열대질병의 현장으로 진출해야 했다. 1913년 중남미 탐험을 위해 스트롱은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UFC)라는 교역회사의 후원을 적절히 활용했다. 공식적 식민지가 아닌 지역을 연구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스트롱은 상업자본의 이해와 열대의학 연구를 결합시켜 새로운 후원자를 얻을 수 있었고, 이는 탐험 이후에도 열대의학을 정당화하는 하나의 수사로 이어졌다. 스트롱의 사례는 열대의학을 이질적 의학적 실행들의 묶음으로 이해할 때 열대의학이 각 공간의 맥락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제국-식민지라는 정치적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후원관계 속에서 수행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목차
Ⅰ. 서론
Ⅱ. 리처드 피어슨 스트롱과 하버드 열대의학과
Ⅲ. 1913년 중남미 탐험
Ⅳ. 열대의학 연구와 상업적 후원
Ⅴ. 나가며
주제어
리처드 피어슨 스트롱(Richard Pearson Strong) ,열대의학(Tropical Medicine) ,과학적 탐험(Scientific Expedition) ,상업적 후원(Corporate Patronage)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United Fruit Company)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School of Medic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