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사태 관련 한국 언론의 뉴스 프레임에 관한 연구 : 매체간. 매체내 비교분석을 중심으로
 = (The) News Frames of Korean Mass Media in Relation to 'the Scandal of Professor U. S. Hwang'

 
저자 한석봉
형태사항 v, 169 p. ; 26 cm
일반주기 참고문헌수록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중앙대학교 대학원 : 신문방송학과 신문방송전공 2006.8
발행국 서울
언어 한국어
출판년 2006
소장기관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초록
본 연구는 뉴스 보도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 매체의 내적.외적 영향에 의해 선택과 배제를 통해 현실을 재구성한다는 구성주의적 관점에 입각하여, 사회적 갈등양상이 극명하게 대립되어 나타난 ‘황우석 교수사태’에 대해 신문과 방송의 뉴스 구성방식을 살펴보았다. 즉, 한국 언론이 ‘황우석 교수사태’에 대하여 매체 간(間), 매체 내(內), 시기별로 어떠한 선택, 배제, 강조를 통하여 뉴스 프레임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뉴스 프레임을 통하여 한국 언론의 관행적 문제점은 무엇이며 올바른 언론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를 탐색하여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고, 그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황우석 교수사태’와 관련해 한국 언론의 보도 형태와 형식적 뉴스 프레임은 어떠한가?

먼저, ‘황우석 교수사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형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사 량의 경우 각 언론사마다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둘째, 기사 유형의 경우 방송사는 ‘앵커보도’가, 신문사는 ‘스트레이트기사’가 높게 나타났다. 셋째, 기사쟁점방식의 경우 ‘한쪽입장제시’가 ‘균형제시’, ‘기타’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넷째, 기사논조의 경우 전체적으로 ‘비판적인 논조’가 높게 나타나고 ‘옹호적인 논조’가 낮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취재원의 경우 이번 ‘황우석 교수사태’가 여러 가지의 사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복수 취재원, 즉 동일 비율의 취재원인 ‘기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계 및 종교계’, ‘서울대 조사위 및 관계자’, ‘검찰 관계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황우석 교수사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형태는 유사한 보도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기사유형과 기사논조에서는 매체의 성향과 입장에 따라 다소 상이한 보도형태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형식적 뉴스 프레임의 경우 다음과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보도형식의 경우 ‘일화 중심적 프레임’이 ‘주제 중심적 프레임’과 ‘주제+일화 중심적 프레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보도 내용의 경우 ‘책임 프레임’과 ‘인간 흥미 프레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즉, ‘황우석 교수사태’에 대한 한국 언론의 형식적 뉴스 프레임은 수용자들의 이목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뉴스를 전달하고 있으며, 사건의 본질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심층.탐사 보도보다는 보도 자료에 근거한 뉴스 기사를 구성하여 수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구문제 2> ‘황우석 교수사태’와 관련해 한국 언론의 주제적 뉴스 프레임은 어떠하며, 매체 간(間).매체 내(內) 차이는 어떠한가?

한국 언론의 ‘황우석 교수사태’에 대한 주제적 뉴스 프레임은 ‘논란의 가열 프레임’, ‘진상규명 프레임’, ‘종합적 성찰 프레임’으로 구성된다. ‘논란의 가열 프레임’의 경우 사건을 자극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수용자들이 사건의 본질보다는 사건이 보여주는 재미와 흥미에 관심을 가지도록 만든다. ‘진상규명 프레임’의 경우 수사 팀의 과정과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보도를 하고 있으며, ‘종합적 성찰 프레임’의 경우 우리나라 언론이 다각적인 사고를 통해 대안 책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매체 간(間) 주제적 뉴스 프레임에는 커다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단순히 표현 방식에 있어 정도의 차이나 형태의 차이만 존재했으며, 사건의 문제정의나 원인진단, 대안 제시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매체 내(內) 주제적 뉴스 프레임은 방송사의 경우 MBC와 KBS 1TV 모두 ‘논란의 가열 프레임’, ‘진상 규명 프레임’, ‘종합적 성찰 프레임’에 있어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그러나 양사의 보도입장의 차이로 인해 주제적 뉴스 프레임에 구현되는 수사법이나 표제의 내용, 대상을 묘사하는 방식 등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신문사의 경우도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주제적 뉴스 프레임이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매체의 성향으로 인해 표현 방식과 형태,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였다.
결과적으로 한국 언론의 매체 간(間).매체 내(內) 주제적 뉴스 프레임은 전체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각각의 언론사가 가지는 보도 입장과 매체 성향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과 형태, 정도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문제 3> 시기별 ‘황우석 교수사태’ 뉴스 프레임은 어떠한가?

시기별에 따라 각 언론의 핵심적인 뉴스 프레임을 살펴보면, 제 1시기는 사건의 발단 부분으로써 생명윤리 프레임, 영웅주의 프레임, 왜곡된 애국주의 프레임, 연구 활성화 프레임으로 구성된다. 제 2시기는 사건의 전개 부분으로써, 취재.보도윤리 프레임, 진실논란 프레임, 검증논란 프레임으로 구성된다. 사건의 절정인 제 3시기는 진상규명 프레임, 진실논란 프레임, 사회적 평가 프레임으로 구성되며, 사건의 결말인 제 4시기는 책임공방 프레임과 진상 규명 프레임으로 구성된다.
즉, 제 1시기에서는 매체의 성향에 따라 영웅주의 프레임과 왜곡된 애국주의 프레임이라는 극명한 대립구도가 나타났으며, 제 2시기에서는 MBC가 자사의 프레임 구성방식에 있어 취재.보도윤리 프레임을 제외시킴으로써 논란의 중심에서 탈피하고자 하였으며, 제 3시기에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정부에서 기인했다는 조선일보와 YTN의 보도윤리 위반을 비판하는 한겨레신문과 MBC의 뉴스 프레이 두드러진 특징을 나타내고 있으며, 제 4시기에는 한겨레신문이 사회적 평가 프레임을 통해 이번 사태를 다각적이고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하였다.
현대사회에서 언론은 흔히 사회의 파수견(watch dog)으로써 ‘제 4부’ 또는 여론을 형성하고 공적 토론을 매개하는 중요한 제도로서 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언론의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사회적 갈등 이슈를 보도할 때 한층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이번 ‘황우석 교수사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형태 및 형식적.주제적 뉴스 프레임의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천편일률적인 뉴스 보도나 자사의 이익에 부합하는 뉴스 기사를 수용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는 한국 언론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언론의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적.외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운 프레임을 구성 할 수 있도록 언론사의 전반적인 개정의 노력이 필요하다.

 
목차

제1장 서론 1
제1절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
제2절 연구문제 및 연구체계도 6
제3절 논문의 구성 8
제2장 이론적 논의 10
제1절 사회적 재구성물로서의 뉴스 10
1. 뉴스의 객관성의 기원과 비판 10
2. 뉴스의 구성주의적 접근 12
3. 뉴스의 사회적 현실구성 15
제2절 뉴스 프레임 이론의 개관 17
1. 프레임의 용어와 개념 17
2. 뉴스 프레임의 개념 및 유용성 20
3. 뉴스 프레임 유형 25
4. 선행연구 30
제3장 분석방법 39
제1절 분석대상 및 분석기간 39
제2절 분석단위 및 분석절차 41
제3절 분석유목 42
1. 양적분석 42
2. 질적 분석 47
3. 신뢰도 측정 및 통계방법 50
제4장 분석결과 51
제1절 양적 분석결과 51
1. 한국 언론의 보도형태 분석결과 51
2. 한국 언론의 형식적 뉴스 프레임 분석결과 65
제2절 질적 분석결과 73
1. ‘황우석 교수사태’ 핵심 프레임 빈도 76
2. ‘황우석 교수사태’ 주제적 뉴스 프레임 분석결과 78
3. 시기별 핵심 프레임 분석결과 92
제5장 결론 140
제1절 요약 및 정리 140
제2절 한계점 및 제언 152
<참고문헌> 154
<국문초록> 162
<Abstract>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