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와 존엄사 - 목회상담을 위한 메타윤리적 연구 -
http://www.riss.kr/link?id=A102123686
- 저자명
홍순원
- 학술지명
신학과 실천
- 권호사항
Vol.51 No.- [2016]
- 발행처
한국실천신학회
- 자료유형
학술저널
- 수록면
439-460(22쪽)
- 언어
Korean
- 발행년도
2016년
초록 (Abstract)- 안락사 논의의 근본적인 동기는 견디기 힘든 고통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환자의 자율적 결단을 존중하려는 데 있다. 환자의 자율성과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은 우리가 인정하지 않을...
- 안락사 논의의 근본적인 동기는 견디기 힘든 고통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환자의 자율적 결단을 존중하려는 데 있다. 환자의 자율성과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은 우리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가치들이다. 고통의 제거와 환자의 자율성이 죽음을 선택하는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의사의 의료행위에 적용될 경우 사람들의 태도는 나누어진다. 엄밀히 말하자면 환자의 결단을 놓고 정당성과 부당성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외람된 것일 수 있다. 생명의 존엄성관 관련하여 안락사를 반대한다면 우리는 또한 동일한 근거를 가지고 안락사를 찬성해야 한다.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좀처럼 합치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환자의 자율성과 극심한 고통이 동시에 수용되어야 할 뿐 아니라 그것들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안락사의 사례에서는 객관적 규범 대신에 환자와 의사의 주관적 판단이 결정적 역할을 하며 환자와 의사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전제된다. 안락사에 대한 일반적인 찬부양론은 너무 광범위하고 불명료하게 설정된 것이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죽음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암시한다. 그것은 개체적이며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인격적이며 관계적인 사건이다. 죽음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끝까지 죽음을 거부하는 것도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에 대립될 수 있다. 인간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면 인간은 자신의 생명에 대한 청지기이며 그것의 마감도 인간이 좌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자의적 간접적, 수동적 안락사의 길을 열어놓는 것이다. 환자 자신의 결단으로 죽음을 수용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기독교적일 수 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식하고 응답하는 것이 된다. 이제 안락사에 대한 앞으로의 논의방향은 통전적인 의미에서 “생명마감돌봄”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초록
- I. 들어가는 말
- II. 안락사의 개념규정에 있어서 모호성
- III. 안락사의 근거설정에 있어서 모호성
- IV. 노아의 질서의 표징으로서 안락사
- V. 미끄러운 경사면 논쟁의 이중적 함의
- VI. 안락사의 기독교적 수용방향
- VII. 나가는 말: 존엄사의 기독교 생사학적 지평
- 참고문헌
-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