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11 |
---|---|
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哲學硏究(Journal of Korean philosophical society)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82759920 |
이재성(Yi, Sae-seong)
哲學硏究(Journal of Korean philosophical society)
Vol.120 No.- [2011]
대한철학회
학술저널
261-279(19쪽)
-
2011년
151
KCI등재
0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뇌사의 당위성 주장의 배후에는 다분히 '공리주의적'인 목적이 함축되어 있다. 이러한 공리주의적 목적에는 한편으로 뇌사를 인정함으로써 의학발달이 가져온 생명연장 수단의 사용을 통해 초래되는 가족들의 경제적, 정신적 손실의 감소라는 소극적 의미가, 다른 한편 이식을 위해 살아있는 장기를 구함으로써 다른 생명을 살리는 선한 목적이 의도된 적극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때로는 감정의 과잉으로 인해 독단으로 치닫기까지 하는 '뇌사'에 관한 논쟁을 잠재우기 위해 먼저 뇌사 개념을 정의하기 전에 죽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간략하게 짚은 후에(2), 뇌사를 정의하는 데 있어서 그 인간학적 토대가 무엇이며, 인격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그리고 죽음과는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물으면서 뇌사를 기존의 입장과는 다른 관점에서 조명해 볼 것이다(3). 이 과정에서, 특히 뇌사에 관한 정의의 인간학적 토대를 위한 전제조건들과 그것으로부터 발생하는 결과들, 그리고 함축적인 모순점들을 살펴보면서(4), 이 글을 맺을 것이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