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년 : |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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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국내학술지 |
학술지명 : | 인간연구(Journal of human studies) |
관련링크 : | http://www.riss.kr/link?id=A101885734 |
홍석영(Hong Suk-young)
인간연구(Journal of human studies)
Vol.- No.13 [2007]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 인간학연구소
학술저널
65-82(18쪽)
Korean
2007년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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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테리 시아보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식물 상태 환자와 관련된 윤리적 이슈는, ‘환자가 식물 상태로 진단되었을 때, 생명연장 노력을 어디까지 할 것인가?’이며, 특히 그중에서도 ‘영양 및 수분 공급을 중단할 수 있는가?’이다. 이 문제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은 명확하다. 가톨릭교회는 ‘영양 및 수분의 공급이 쓸모가 없지 않거나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면, 그 공급은 의무적으로 행해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 기준을 식물 상태 환자에게 적용함에 있어서 심각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영양 및 수분 공급이 쓸모가 없으므로 의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영양 및 수분 공급이 쓸모가 없거나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 줄 수 없다면, 그 공급은 생명 보전의 일반적인 수단이며 따라서 의무라고 주장한다. 본 논문에서는 후자의 입장이 옳다는 점을 보여 주고자 한다. 먼저 식물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기술(記述)을 소개하고, 다음으로 생명 연장에 대한 가톨릭의 가르침의 전개 과정을 역사적으로 간략히 요약한 후, 끝으로 쓸모없음이 명백히 보여지지 않는 한 식물 상태 환자에 대한 영양 및 수분 공급은 도덕적으로 의무라는 논증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