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생명의료
윤리학에서의 신체 문제 = Une étude de la problématique du corps dans l'éthique
biomédicale : à travers la confrontation avec la phénoménologie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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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우(Seong-Woo,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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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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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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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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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3No.-[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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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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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중앙철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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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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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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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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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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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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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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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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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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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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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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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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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자율성,자기
신체,노력,지각,의지,건강,corps,corps-sujet,autonomie,effort,perception,volonte,s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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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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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현대 중요한 철학적 담론들 중에 하나로서
자리잡은 ‘생명의료 윤리학’(biomedical ethics)에서 신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루고 있는지를 밝혀내되, 현상학과의 비판적
대면을 통해서 수행하는 것이다.
현미경과 실험 공간속으로 환원된 신체의 일부는 실상 세계 속에서
노력하거나 지각하거나 의지하는 그런 신체가 더 이상 아니다. 나는 나의 DNA와 그 어떤 체험적 관계를 맺지 못한다. 나의 두개골 안에
있는 뇌(腦) 역시 나와 그런 관계에 놓여 있지 못하다. “나의” 두뇌라는 말에서 “나의”는 “나의”손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닌
것이다. 반면 나의 손, 발, 심지어는 엉덩이와는 모종의 체험적 관계를 가지며, 나의 세계-내-존재 방식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친다.
어떻게 보면 생명 의료적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아픈 몸이나 병든 신체는 노력의 체험, 자각활동 그리고 의지활동에서의 주체로서의 신체에게
일종의 장애나 결여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픈 몸은 내 욕망, 내 지각, 내 의도를 세계 속에서 즉각적으로 실현시키는
“직접적 행위자”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의사가 이때 의학적으로 개입하게 되어 이 직접성이나 신체의 주체성을 회복시켜 주는 것을 도와야
한다. 따라서 생명의료 윤리학은 이 주체적 신체의 진정한 복원에 앞서 아픈 몸이 비윤리적인 실험적 조작이나 의료적 처치의 대상으로 전락되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비판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결국 생명연구 및 의학적 상황에서의 신체 담론은 먼저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생명의료
윤리학의 신체 담론에 의한 1차적인 비판을 거쳐야 하며, 최종적으로는 현상학적 신체의 복원을 종착점으로 가져야만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 신체에 대해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가능한 실험 및 연구는 생명의료 윤리학적 비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현상학적 신체의 파괴나 해체로
귀결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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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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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몸 말
3. 나오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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