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 TV조선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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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 | 2013-12-10 |
키워드 : | 의료사고, 병원,의료과실,의료분쟁,진료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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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2-10
영상 바로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448&aid=0000003481
[앵커]
전체 의료 사고의 80%가 의사의 잘못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료 사고는 의사 잘못이라는 걸 입증하기가 어려워서 당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을 모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대비책은 어떤 게 있는지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식도협착 증세로 수술을 받은 홍민철 씨. 수술 도중 의사의 실수로 목 주변 경동맥이 끊어져 온몸이 마비 됐습니다. 최근 겨우 배상을 받았지만 지난 4년간의 맘 고생은 보상이 안됩니다.
[녹취] 홍동식 / 홍민철씨 아버지
"의사는 고사하고 어느 부서라도 이 사건에 대해서 정말 미안하고 어떻게 처리하겠다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지금까지도."
소비자원이 조사해보니 의료분쟁의 81%가 의사 잘못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수술을 잘못한 게 40%였고, 수술 후 환자 관리를 잘못한 경우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병원은 의료분쟁이 나면 일단 책임이 없다고 발뺌합니다. 이렇게 다투는 사이 증상이 악화되거나 장해발생, 사망한 경우도 53%에 달합니다.
[녹취] K씨 / 의료사고 피해자
"지금도 잘못이라고 안 하시죠. 좋아진다고. 다른 선생님들은 이건 신경 손상이니까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전문지식이 없는 환자들은 입증이 쉽지 않고, 그래서 열명 중 일곱명은 병원비를 고스란히 떠안습니다.
[녹취] 이용한 / 변호사(전문의)
"가재는 게 편일 수 있잖아요. 객관적인 감정기관이 필요하죠.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자세가 의료기관에서 부족한 편입니다."
전문가들은 의료사고가 나면 진료기록을 우선 확보하고 병원측과 섣불리 화해를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