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 MBC 월드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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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 | 2015-07-25 |
키워드 : | 대리모, 대리모윤리,대리출산,영국, 런던, 불임, 대리출산합법화,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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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영국은 대리출산이 합법화된 나라인데요.
무려 13명의 아이를 대리 출산한 전문 대리모가 있는가 하면, 엄마가 아들의 대리모로 나서면서 윤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런던 이주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995년에 낳은 첫 '남의 아이'.
이어 2년 뒤엔 쌍둥이 딸을 낳았고, 그다음에도 거의 매년 출산을 못하는 부부를 대신해 아이를 낳아줬습니다.
영국인 캐롤 홀록, 10번의 임신으로 13명의 대리모가 됐습니다.
[캐롤 홀록/대리모]
"그냥 아이를 낳아서 주는 게 아니에요. 예비 엄마와 함께 임신 경험을 공유하는 겁니다."
이미 자신의 친딸 2명을 낳아 키우는 엄마였는데, 불임 부부들이 아이와 함께 가족을 이루는걸 돕고 싶었다고 합니다.
[캐롤 홀록/대리모]
"돈 때문이 아닙니다. 복권에 당첨됐더라도 똑같이 대리모를 했을 것입니다."
올해 48살인 캐롤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돕겠다며 14번째 대리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대리모제도가 합법이어서 알선단체가 있을 정도입니다.
대리모는 대가를 받을 수는 없고, 출산 관련 비용 등으로 우리 돈 2천6백만 원까지는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불임 부부에겐 비할 데 없이 큰 도움인 반면, 간혹 윤리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딸이, 재혼한 엄마 부부를 위해서 아이를 대신 낳아준 경우가 있는 가하면, 친엄마가 기증받은 난자를 이용해 독신인 아들의 아기를 낳아준 사례도 있습니다.
[카일 카슨/엄마 통해 출산]
"아이를 낳아줄 사람을 찾지 못해서 선택한 방법입니다."
게다가 최근 동성 커플의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추세여서 대리모를 통한 출산과 이를 둘러싼 사회적 파장은 계속 확산될 걸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월드리포트 이주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