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 MBC 이브닝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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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 | 2015-08-06 |
키워드 : | 태국, 대리모, 대리출산, 대리모금지, 인공수정 |
관련링크 : | http://imnews.imbc.com//replay/2015/nw18...14761.html |
[특파원 레이더] 생계형 대리출산? 태국 상업적 대리모 전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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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돈이 오가는 대리출산 시장이 세계 최대 수준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태국이 상업적인 대리모 출산을 전면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태국인 대리모가 인공수정을 통해 낳은 개미.
그러나 대리 출산을 의뢰한 호주인 부모는 다운증후군에 걸린 남자 아기 개미를 보고 입양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한 쌍둥이 여자 아기만 호주로 데려갔습니다.
[파타라몬/태국인 대리모]
"낙태를 하거나 버릴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방콕의 한 아파트에서는 대리모들이 출산한 아기 아홉 명이 발견됐습니다.
아기들의 아버지는 20대 일본인 남성 한 명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기는 모두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기 한 명당 1천여만 원씩 주고 손쉽게 대리 출산을 했습니다.
생명을 중시하는 태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돈이 오가는 대리모 출산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지난달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라자타/태국 공중보건부 장관]
"상업적인 대리모 출산을 전면 금지합니다."
외국인과 동성애자의 대리 출산도 금지했습니다.
법을 이기면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받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대리모들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생계형 출산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리모]
"생계 문제 때문에 대리모가 됐어요."
태국 정부는 태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나는 아기가 매년 2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10% 남짓만 당국에 신고되고 있습니다.
벌칙 강화만으로는 지금도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대리 출산이 더욱 지하세계로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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