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은 감염병 대유행이 피임약 부족과 여성의 생식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힘
※ 기사. Pandemic Causing Shortage of Contraceptives and Will Impact Women's Reproductive Health, Says U.N.
https://time.com/5828383/covid-19-threatens-womens-sexual-reproductive-health/
유엔인구기금(UNFPA;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몇 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피임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고,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경험하고, 성별에 의한(gender-based) 폭력을 당하는 여성이 늘어날 것임.
보도자료를 낸 Natalia Kanem은 “이 새로운 데이터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소녀와 여성들에게 미칠 비극적인(catastrophic) 영향을 보여준다”면서 “감염병 대유행은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수백만 명의 여성이 가족을 계획하고 본인의 신체와 건강을 보호하는 능력을 잃을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함.
보고서에 따르면 6개월 동안 감염병에 따른 봉쇄가 계속될 경우 4700만명의 여성이 피임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고, 의도하지 않은 임신은 700만건에 달할 것이라고 함.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하여 보건시설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환자로 인하여 한계를 초과한 상태임. 그 결과 성/생식건강을 위하여 의학적으로 관심(attention)이 있는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나 시간이 줄어들고 있음. 전 세계의 연쇄적인 생산/공급과정(supply chains)의 붕괴는 특히 저소득국가에서 피임약 부족을 야기함.
아울러 보고서는 저소득-중간소득 국가 여성의 생식/성건강이 감염병 대유행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함. 여성할례(female genital cutting; 생식기 일부 절단) 및 어린이 결혼 종식사업이 무너지면 앞으로 10년 동안 200만건의 여성할례 사례와 1300만건의 어린이 결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피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함. 특히 어린이 결혼은 빈곤으로 인한 것이며, 딸을 시집보내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고 설명함.
Natalia Kanem은 “여성의 생식 건강과 권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호받아야(safeguard) 한다”면서 “서비스는 계속되어야 하고, 공급품은 전달되어야 하며, 취약한 사람들은 보호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