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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Bikini 후폭풍은 연구윤리위원회의 디지털 공백(gap)를 드러냄

인간대상연구

등록일  2020.08.11

조회수  223

※ 기사. MedBikini Backlash Exposes Research Ethics Boards’ Digital Gaps

https://news.bloomberglaw.com/pharma-and-life-sciences/medbikini-backlash-exposes-research-ethics-boards-digital-gaps

 

개요 

2019년 혈관수술저널(Journal of Vascular Surgery)에 게재된 연구로 2년간 혈관수술분야를 졸업한 480명의 졸업생을 토대로 분석한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졸업생들의 SNS를 보기 위해 가짜 계정과 프로필을 만들었고 연구결과, 235명의 의료 레지던트 중 61명이 전문적이지 않고 잠재적으로 전문적이지 않은 모습 나타냈다고 밝힘. 비 전문성에는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포함되며, 의사들은 이런 비전문적인 콘텐츠에 대해 주의해야한다고 발표한 것임.

 

이후 연구는 가짜 sns계정을 만들어 여성 사진을 염탐한 점, 여성이 비키니를 입었다는 이유로 비난하고 있는 점 등으로 성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의료진들의 비키니를 뜻하는 #medbikini가 인기 해시태그로 떠오름. 결국 이 논문은 724일자로 해당 저널에서 철회됨.

 

이 사건은 위원회가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연구를 심의하는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724, 혈관수술저널은 심사자들이 이 연구의 설계상 편향성을 파악하지 못했고, 연구대상자였던 젊은 혈관외과 의사들의 sns를 비롯한 데이터베이스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논문을 철회했음. 이 연구는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주관적이고 성차별적인 것으로 비판받았으며, 본 연구의 연구책임자는 727일 연구 설계의 결함이 성 편향의 추악함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정하며 사과함.

 

트위터 해시태그 #메드비키니(MedBikini)를 포함한 반박 포스팅 등은 연구를 승인한 윤리위원회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춤. 생명윤리학자들은 이번 사건이 의료연구의 게이트키퍼(gatekeeper)들이 소셜미디어에 의존하는 연구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을 부각시킨다고 말하며, 팬더믹으로 인해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소를 떠나 온라인으로 연구를 계속하도록 강요받고 있는 환경에서는 이와 관련한 더 많은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함.

 

펜실베이니아대 생명윤리학자인 에밀리 라르젠트(Emily Largent)"이번 사건은 소셜미디어 연구에 관한 한, 일반적으로 참고할 만한 지침이 없다는 근거라고 말함혈관수술저널 연구의 저자들은 트위터, 페이스 북,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람들이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논쟁하지 않았다고 의학 및 연구의 공공 책임 책임자인 Elisa A. Hurley가 말했음엄밀히 말하면, 저자들은 소셜미디어 포스트와 같이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에 인간대상연구 규정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인간대상연구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음. 그러나 Hurley"연구의 규범과 소셜미디어 공간의 규범이 어떻게 교차하는가에 대한 미해결된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포스팅을 올린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친구들이 보고 있거나 특정 그룹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함.

 

해당 연구의 후폭풍을 통해 연구 제안서를 심의하는 기관위원회가 인터넷 연구 윤리에 대한 자신의 기준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강요해야 함. 위스콘신-스타우트 대학교에서 20년 동안 인터넷 연구윤리 심의에 힘써온 생명윤리학자인 Elizabeth A. Buchanan"필요하다면 심의위원회는 완전히 새로운 규정을 제정해야 하며, 많은 위원회가 자체 지침과 심의 관행을 가지고 있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함철회된 논문의 연구를 승인한 보스턴 대학의 기관위원회(IRB)는 다수의 의견 요청에 응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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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인사진]국가생명윤리정책원.PNG (43.7KB / 다운로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