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독일 등 윤리학자들, 코로나19 중증도 분류(triage) 표준 제안
※ 기사 [Ethicists propose standards for Covid-19 triage]
https://www.bioedge.org/bioethics/ethicists-propose-standards-for-covid-19-triage/13656
※ 저널 [The Meaning of Care and Ethics to Mitigate the Harshness of Triage in Second-Wave Scenario Planning During the COVID-19 Pandemic]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15265161.2020.1777355
※ 국가생명윤리정책원 해외언론동향
- 헤이스팅스센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기관용 지침(2020년 3월) : http://www.nibp.kr/xe/news2/172509
- [opinion] 누구를 먼저 구해야 할까(2020년 3월) : http://www.nibp.kr/xe/news2/173733
- 중증도 분류 상황을 막기 위한 권고(2020년 7월) : http://www.nibp.kr/xe/news2/200590
병원 중환자실을 부정적으로 압도할 우려가 있는 제2의 코로나19 물결이 유럽과 미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중증도 분류에 대한 논의가 다시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음.
스위스 베른대(University of Bern) Mathias Wirth는 “인공호흡기 부족은 코로나19 대유행의 가장 심각한 악몽 같은 시나리오 중 감염률 급증 때문에 나타난다”면서 “공급 부족은 중증 코로나19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중증도 분류를 야기하며, 이로써 의료진이 환자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함.
미국 예일대(Yale University), 영국 킹스컬리지(King's College London), 독일 샤리테의대(Charité Berlin) 및 에센대학병원(Essen University Hospital)의 전문가들과 함께, Wirth는 미국생명윤리학회지(AJOB; American Journal of Bioethics)에 이러한 어려운 결정에 관한 성명을 작성하여 게재함. 원고는 ① 의료에서 이슈로써의 중증도 분류, ② 중증도 분류와 정의에 대한 돌봄윤리학(care ethics)을 통한 비판, ③ 결론과 권고로 구성되어 있음.
전문가들은 중증도 분류를 서두르는 것을 경고함. 심지어 중증도 분류를 통해 극단적인 상황에서 공정함에 기초한 결정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영향을 받는 당사자, 친척 및 의료진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주기 때문임.
그렇다면, 각각 그리고 모든 개인의 대체 불가능한 존엄은 심지어 자원이 누군가에게는 주어지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바로 그 순간에 어떻게 지지받을 수 있을까?
첫째, 중증도 분류를 피하기 위하여 심각한 중증 환자를 공급 부족상태가 아닌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모든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밝힘. 위급한 경우 국경도 넘어야 한다고 강조함.
둘째, 어떤 상황에서도 중증도 분류 결과 중증이 아닌 개인의 인공호흡기 이외의 의학적 및 심리적 케어를 무시해서는 안 됨. 도리어 인공호흡기를 빼앗긴 경우,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 모두를 위해 그들의 치료와 돌봄에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함.
저자들은 중증도 분류 결정 시 도덕적인 문제를 너무 적게 고려한다고 지적함. “첫 물결의 중심부에서 환자, 가족, 의료진이 관여한 중증도 분류 결정의 고통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함. 이러한 권고사항으로 중증도 분류 계획을 가장 마지막 수단으로 더욱 명확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새로운 대안을 내는데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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