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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주의 새로운 데이터는 원숭이두창 감염에 있어 인종 격차(disparity)를 보여준다.

보건의료

등록일  2022.08.19

조회수  404

기사1. New data from several states show racial disparities in monkeypox infections

https://www.statnews.com/2022/08/11/new-data-from-several-states-show-racial-disparities-in-monkeypox-infections/?_ga=2.147587378.408173383.1660616237-316524961.1660616237

기사2. White People Get Bigger Share of Monkeypox Shots, Early Data Show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8-11/who-is-receiving-monkeypox-vaccinations-according-to-early-data

참고1. A health equity expert on making monkeypox messaging more inclusive

https://www.statnews.com/2022/08/05/stella-safo-monkeypox-messaging-inclusive/

참고2. Half of U.S. States Have Big Racial Vaccine Gaps Heading Into Omicron

https://www.bloomberg.com/graphics/covid-vaccine-tracker-global-distribution/us-vaccine-demographics.html

관련 해외언론동향. 생명윤리학에서 인종차별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 자체가, 일종의 인종차별이다.

http://www.nibp.kr/xe/news2/230031

 

 

원숭이두창 감염의 인종적 차이

코로나19와 비슷하게,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보건 위기는 흑인 또는 히스패닉 미국인에게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Bloomberg가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그룹의 백신 접종률은 백인 미국인에 비해 뒤처져 있다.

 

지난 목요일,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은 세계적인 감염병 발생의 근원지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사례는 최근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에게 집중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인구통계자료는 불완전하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유색인종에게 있음을 시사하였다. 7월 말 기준으로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흑인 감염자가 전체의 26%, 히스패닉이 32%를 차지한다.

 

인종 격차는 일부 지역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Georgia에서 원숭이두창에 걸린 사람의 82%는 흑인이다. North Carolina에서도 약 70%의 감염자가 흑인으로 보고되었다. New York의 보건 및 정신 위생국에 따르면*, 흑인 남성 감염자는 25%, 이는 흑인 전체() 인구 비율과 거의 같은 수치이다. 인구의 28.9%를 차지하는 히스패닉 남성 그룹에서는 약 30%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 Georgia82%는 약 30%인 해당 주 흑인 인구를 훨씬 능가하며, North Carolina70% 감염자 또한 해당 주 흑인 인구 비율인 21%보다 훨씬 높다.

*NYC Health monkeypox Data: https://www1.nyc.gov/site/doh/data/health-tools/monkeypox.page

 

인종 격차를 드러내는 원숭이두창 백신 접근도

이러한 격차는 유색인종들의 백신 접근도 부족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North Carolina 주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흑인은 백신의 22%를 투여받았는데, 이는 주의 흑인 비율과 비슷하지만, 감염된 흑인 남성 비율만큼 높지는 않다. 전국적으로, 백인들이 유색인종에 비해 더 많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의료 자원의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친다고 말한다.

*NCDHHS Releases Monkeypox Case, Vaccine and Testing Demographic Report; Shows Vaccine Racial Disparities Within MSM Community

https://www.ncdhhs.gov/news/press-releases/2022/08/10/ncdhhs-releases-monkeypox-case-vaccine-and-testing-demographic-report-shows-vaccine-racial

 

건강격차의 이면

일부 전문가들에게, 인종 격차는 놀랍지 않다. 이는 수십 년 전, HIV가 강타했을 때, 그리고 최근 코로나19가 전국(미국)을 휩쓸었을 때 발생한 것과 거의 유사하다. “우리는 1980년대에 소외된 지역에서 HIV를 보았고, 유색인종과 빈곤층에게 불균형하게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라고 Partners in Health의 의료 책임자 Joia Mukherjee는 말했다.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다.” 

 

많은 의사와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느린 대응, 가장 위험에 취약한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교육 노력, 그리고 제한된 원숭이두창 백신의 불평등한 분배가 유색인종에게 큰 피해를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낙인(stigma) 또한 여전히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많은 동성애자 남성들은 외출을 두려워하여, 검사나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을 수 있다. Mount Sinai 주치의 Stella Safo이 병에 걸린 사람들이 병의 확산을 제어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에, 의료 접근 부족과 같은 구조적 불평등으로 인해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동성애자 남성 공동체가 규모가 작고 고립되어 있기때문에, 한 명이 감염될 경우 집단 내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더 나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질병 발병을 억제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치료와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집된 좋은 데이터는 백신 공급 및 검사 대상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우리에게 제시해 줄 것이다.”라고 동성애자이자, LGBTQ+ HIV 교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San Diego 위장병전문의 Carlton Thomas가 말했다. “그것은 우리에게 누구부터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을 심어줄 것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인종별 코로나19 감염: 건강격차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COVID-19 infections by race: What's behind the health disparities?

https://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coronavirus/expert-answers/coronavirus-infection-by-race/faq-20488802

 

전반적으로, 미국의 소수 인종이나 민족은 백인 미국인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및 사망 비율이 더 높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비히스패닉 아메리칸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은 비히스패닉 백인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할 가능성이 약 3.1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히스패닉 흑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패닉은 비히스패닉 백인에 비해 코로나19로 입원할 가능성이 두 배 더 높았다.

 

유색인종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을 위험이 더 큰 이유는 무엇인가?

1. 다른 건강 상태: 흑인, 히스패닉, 인디언, 아시아계 미국인은 다른 건강 상태가 더 좋지 않다. 기존 건강 상태가 코로나19 중증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일의 종류: 유색인종의 25%는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동반되는 직업은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3. 위치: 소수 인종과 민족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렵게 만든다.

4. 의료 접근성: 소수 인종과 민족은 의료 접근성의 장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가령, 건강보험이 없거나, 병가시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5. 인종차별: 인종차별에 대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유색인종은 Hurricane Katrina와 같은 공중보건 비상사태에도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인종적, 민족적 소수 그룹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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