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불임 치료 감시단(fertility watchdog)은 게놈 편집과 실험실 난자 배양 관련 법 마련을 고려하고 있다.
※ 기사1. UK fertility watchdog considers laws for gene editing and lab-grown eggs
※ 기사2. Four radical new fertility treatments just a few years away from clinics
이론적으로 게놈 편집과 실험실 난자 배양은 동성 커플이 생물학적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며, 영국 불임 치료 감시단*은 이를 예상되는 과학 발전 중 하나로 꼽는다.
*불임 치료 감시단(fertility watchdog)은 영국의 인간 생식 배아 관리국(HFEA)을 칭하는 단어이며, 인간 생식 배아 관리국은 인간 배아 연구, 불임 치료 기관 및 연구를 규제하고 관리하는 기관이다.
인간 생식 배아 관리국(HFEA)은 생식 분야를 관리하는 1990년 인간 생식 및 배아 법률(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Act, HFE Act)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에 앞서 올해 말 정부에 제출할 권고안에 의료기관에 부여하는 더 큰 권한과 기증자의 익명성에 관한 규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FEA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주요 과학자는 발전하는 생식 치료 기술이 안전하고 의학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혀졌을 때, 규제기관이 실험실에서 배양한 난자와 정자의 사용 및 인간 게놈 편집을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는 변화를 제안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HFEA는 내달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며, 연말까지 1990년 HFE Act를 어떻게 개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권고안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HFEA의 논의 사항
HFEA의 법률 개혁 위원회 위원인 Robin Lovell-Badge 교수에 따르면, 배아의 게놈 편집은 임상적으로 준비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동안 다양한 유전성 질병을 다루기 위해 변형될 수 있다. 따라서, 게놈 편집이 미래 세대에 전달될 DNA에 의도하지 않는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의 중인 또 다른 사항은 불임 치료 후 남은 배아 중 더 많은 수가 환자의 동의하에 연구에 사용될 수 있도록 배아 은행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배아는 버려지고 있으며, Lovell-Badge는 이 과정이 도덕적으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HFEA는 또한 배아 연구에 대한 14일 제한에 대한 기간 연장을 권고할지, 현재 법률에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실제처럼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는 합성 배아에도 유사한 규정을 적용할지 고려하고 있다.
급진적인 새 불임 치료법
과학자들이 병원에서 수행되는 것이 불과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새로운 생식 치료법 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실험실 배양 난자와 정자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난자와 정자를 배양하는 기술에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성체 피부세포를 채취하여 다른 세포 유형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변형시킨 후, 화학물질 혼합물을 사용하여 발달 경로를 따라 이 세포들을 이끌어 난자 혹은 정자 세포가 되게 하는 것이다.
2. 인간 게놈 편집
게놈 편집은 세포나 유기체의 DNA에 특정한 변화를 만드는 방법이다. 특정 세포에 새로운 유전자가 추가되거나, 특정 세포에 장애를 일으키는 결함이 있는 유전자 치료는 이미 유전질환 치료를 위해 의학에서 활용되고 있다. 배아의 DNA를 바꾸는 것은 한 단계 더 나아가는데, 유전자의 변화가 모든 세포에서 일어날 것이며, 이는 유전자 편집이 다음 세대로 옮겨질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3. 세 부모 아기 체외수정
영국의 셍식 관련 법의 최신 개정안은 2015년, 의원들이(MPs) 치료할 수 없는 특정 유전병을 제거하기 위해 고안된 미토콘드리아 전이라 불리는 기술을 허용하는 개정안에 투표했을 때 나왔다. 이 기술은 난자의 미토콘드리아 DNA(난자의 핵 밖에 있는 전체 DNA의 아주 작은 부분)를 건강한 기증자의 DNA와 교환하는 것을 포함한다.
4. 합성 배아
지난 8월, 두 연구팀이 박동하는 심장과 초기 단계 뇌를 특징으로 하는 배아와 같은 구조를 쥐 세포에서 만들어 냈다고 보고했다. 합성배아는 “진짜” 배아와 본질적으로 같아 보이지만, 난자 또는 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인간 세포에서 동일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이에 대한 새로운 법적 지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련 해외언론동향 [줄기세포에서 자란 뇌와 박동하는 심장을 가진 합성 쥐 배아]: http://www.nibp.kr/xe/news2/240568
- 첨부파일
- 이미지 [메인사진]국가생명윤리정책원.PNG (43.7KB / 다운로드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