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디스트로피(Muscular dystrophy) 환자, 맞춤 크리스퍼(CRISPR) 치료 연구 중 사망
※ 기사1. Death in US gene therapy study sparks search for answers
※ 기사2. Muscular dystrophy patient who was first in line for a custom CRISPR therapy dies
https://www.statnews.com/2022/11/04/muscular-dystrophy-patient-in-line-for-crispr-therapy-dies/
※ 기사3. Cure Rare Disease Receives FDA Approval to Administer First-in-Human CRISPR Therapeutic
유전자 편집 기술에 관한 연구에서 유일한 연구대상자가 사망해 연구자들은 사인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네티컷 소재 비영리단체인 Cure Rare Disease에 따르면, 듀시엔형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을 앓고 있던 27세의 Terry Horgan이 지난달 사망했다.
*듀시엔형 근이영양증은 희귀한 유전 질병으로 디스트로핀(dystrophin)이라 불리는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Duchenne를 가진 대부분 사람들은 폐 또는 심장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Terry Horgan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그의 죽음은 맞춤형으로 제작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시험하는 최초의 연구 중 하나에서 발생했다. 이것은 희귀하고 위험한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가족 사이에서 희망을 불러일으킨 치료법의 전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ure Rare Disease는 이번 주 초 웹사이트에 사망을 확인하는 성명을 게시했다. 이 단체는, "전국의 여러 연구팀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해답을 찾는데 최대 4개월이 걸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라 불리는 기술이 Horgan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이다. 많은 회사가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지만, 아직 이 기술에 따라 승인된 약물은 없다.
해당 임상시험은 근육 디스트로핀에 대한 유전자 편집 기술 사용 승인*을 얻어낸 최초의 임상시험이 될 예정되었다. 단 한 명의 특유한 유전자 변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이 맞춤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생 유전체 편집으로 널리 알려진 CRISPR 기술의 새로운 버전이 인간을 대상으로 적용된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었다.
*Cure Rare Disease Receives FDA Approval to Administer First-in-Human CRISPR Therapeutic(아래 내용 참고)
(참조)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 Cas9):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로써, 암, 유전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하여 이 가위를 이용하여 유전자를 편집한다. 유전자 편집은 특정한 위치의 DNA 염기서열을 잘라내고, 불필요한 염기 조각을 제거하거나, 원하는 조각을 삽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연구자들은 유전자의 활성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변형된 크리스퍼를 사용했다. 크리스퍼 치료제는 인체에 직접 투여되어 바이러스가 있는 세포까지 전달되도록 설계되었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 접근법이 DNA 자체에 영구적인 변화를 주는 유전자 편집 치료보다 더 안전한 대안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새로운 기술이 Terry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뉴욕 대학 의료 윤리학자 Arthur Caplan은 CRISPR가 완벽하지 않다고 말하며, “우리는 크리스퍼가 목표물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크리스퍼가 불완전하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는 또한 이 치료를 몸으로 전달하는 바이러스 벡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기에 붉은 깃발(주의를 요하는 문제가 있다는 은유적 표현)이 펄럭이고 있다. 우리는 이것이 매우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정성 문제는 이전 유전자 치료 연구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화이자(Pfizer)는 지난해 말, 다른 듀시엔형 근이영양증 유전자 치료 초기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사망을 보고했다. 또한, 유전자 치료 초기 사례로서, 1999년, 18세의 Jesse Gelsinger는 희귀 대사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건강한 유전자를 간으로 이식하는 연구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 과학자들은 후에 그의 면역체계가 치료제를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바이러스에 과잉반응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희귀병 치료 시험을 포함한 최근 많은 연구는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바이러스를 사용하고 있다.
(2022.08.10.) Cure Rare Disease는 최초로 환자에게 CRISPR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는 FDA 승인을 받았다.
Boston에 본사를 둔 501c3 비영리 생명공학 회사 CRD(Cure Rare Disease)가 첫 번째 치료제 투여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CRD-TMH-001이라는 이름의 해당 치료제는 디스트로핀 유전자의 근육 촉진제 역할 및 엑손(Exon)* 1 돌연변이를 치료한다. IND(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FDA는 승인을 내렸으며, 이 약의 투여는 UMass Chan 의과대학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엑손: DNA 염기서열 중 단백질 구성 정보를 담고 있는 부분이다.
치료제는 듀시엔형 근이영양증의 증상 진행을 안정화하거나 잠재적으로 역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CRISPR 기술을 사용하여 디스트로핀 단백질의 대체 동형 단백질을 상향 조정할 것이다. 해당 치료제는 일회 투여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환자는 정맥 주사를 맞고 통제되지 않은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며칠 동안 병원에서 관찰될 것이다. 퇴원 후, FDA 지침에 따라 15년 동안 환자의 경과를 추적할 것이다. 이것은 현재 단일 환자 임상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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