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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guarantee)이 아닌 복권’: 난자 동결 증가에 대한 불임치료 전문가들의 의견

보조생식 및 출산

등록일  2022.11.18

조회수  167

  기사. ‘A lottery ticket, not a guarantee’: fertility experts on the rise of egg freezing

https://www.theguardian.com/society/2022/nov/11/not-a-guarantee-why-freezing-your-eggs-shouldnt-be-an-insurance-policy

Nuffield Council on Bioethics - Egg freezing in the UK

https://www.nuffieldbioethics.org/publications/egg-freezing-in-the-uk

 

최근 미국 배우 Jennifer Aniston은 인터뷰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niston만약 누군가 나에게 너를 생각해서 난자를 동결해라고 말했다면 나는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Aniston이 체외수정에서 자주 언급되지 않는 측면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에 전문가들은 칭찬했지만, 난자를 동결하는 것이 보험이라는 생각에는 경계를 표했다.

 

영국에서 난자 동결 기술은 의학적 이유로 독점적으로 사용되었던 2009년, 230 cycles에서 2019년 거의 2,400 cycles, 지난 10년간 10배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어느 정도, 신선한 난자를 사용하는 체외수정의 성공률과 거의 일치하는 성공률을 가져오는 유리화 동결법(advent of egg vitrification)의 출현 때문이다. 이 과정은 (얼음 결정으로부터의 손상을 피하기 위해) 난자의 수분을 제거하고, 작은 튜브에 넣은 후 액체 질소에 담그는 것을 포함하는데, 이것은 난자를 단 몇 초 만에 25°C에서 -196°C로 차갑게 만든다.

 

이것은 30세에 난자를 동결한 여성이 40세에 체외수정을 시도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UCL 여성 건강 분야 조교수 Zeynep Gurtin 박사에 따르면, 이 개념이 난자를 동결하면 넌 괜찮을 거야라는 잘못된 서사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난자를 동결한 모든 사람이 임신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Gurtin이 말했다.

 

첫째로, 일부만이 난자를 사용하는 것을 선택한다. 어떤 사람들은 체외수정 없이 임신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HFEA 수치는 2018년 모든 연령대에서 평균적으로 해동한 난자의 2%만이 임신으로 이어지고, 0.7%만 출산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체외수정 주기별로 35세 이전에 난자를 동결한 여성은 평균 출산 확률이 27%, 35세 이후에 난자를 동결한 사람은 13%의 출산율을 보였다. 그러나 영국에서 보통 난자를 동결하는 나이는 38세다

 

Gurtin은 난자를 동결하는 것은 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복권을 사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단지 어떤 기회를 늘리고 있을 뿐입니다.” 또한, 난자를 채취하고 동결하는 데는 큰 비용이 소요된다. “많은 경우 광고된 가격보다 3분의 1 정도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난자 동결이 여성의 삶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말할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부분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Gurtin은 덧붙였다

 

함께 읽으면 좋은 자료

영국 너필드생명윤리위원회(The Nuffield Council on Bioethics) 영국의 난자 동결[윤리적 문제]

영국 너필드생명윤리위원회는 20209월 영국의 난자 동결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의 [윤리적 문제] 부분에서도 난자 동결을 보험과 같이 여기는 부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충분한 정보에 의한 동의

법에 따라, 여성들은 난자 동결 이전에 적절한 정보를 받아야 한다. 병원은 여성들에게 전문지식과 실제 출산율을 포함한 연령별 성공률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나, 여성들은 이러한 정보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올바른 정보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난자 동결에 대해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을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

 

사용하지 않은 동결 난자

난자 동결은 아직 비교적 새로운 치료법이므로, 최근 몇 년간 난자를 보관했던 여성들이 난자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동결 난자를 사용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여성들의 비율과 같은 장기적 자료가 부족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여성들은 사회적 이유와 혹은 다른 이유로 동결 난자를 사용하기 위해 병원을 찾지 않았다. 난자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몇몇 자료에서는 여성들이 배우자 없이 부모가 되기를 원하지 않거나, 차라리 자연스럽게임신하거나, 그들이 이미 자연 임신을 해서 난자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병원이 여성들과 동결 난자의 잠재적 사용에 대해 논의하고 냉동하는 것의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 혜택

기업의 고용 혜택으로서 사회적 난자 동결(Social Embryo Freezing, SEF)*은 여성의 급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직장을 성평등주의자로 보이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남성 직원들에게 요구되지 않는, 여성들이 그들의 경력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 모성을 지연시키도록 강요할 수도 있다. 사회적 난자 동결은 여성의 인생에 최고의 나날들을 위한 뇌물이자, 저임금 노동자들에게까지는 확대될 것 같지 않는 혜택으로 묘사되어왔다. 더욱이 고용 혜택으로 사회적 난자 동결을 제공하는 것은 출산 기회를 지원하기 위한 유일한 옵션이 아니다: 가족 친화적인 작업 환경, 가족 휴가 또는 육아 보조금의 개선 등은 여성이 아이를 갖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생식 능력이 감소하는 동안 고용 관행이 바뀌기를 기다리게 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난자 동결은 보다 광범위한 직장 내 성 격차가 해결되는 동안 ‘2차 전략이 되거나, 이러한 격차를 해결할 필요성에서 주의를 돌리는 방법으로 간주될 우려가 있다.

* 질병의 요인이 아닌, 아직 배우자가 없거나, 학업, 직업 등의 이유로 출산을 늦추기 위해 난자를 동결하는 것

 

공평하지 않은 접근

사회적 난자 동결을 받는 사람들은 보통 중산층, 고학력자,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사회적 난자 동결에 대한 접근은 그것을 감당할 수 있거나, 빚까지 감수할 의지가 사람들이다. 이것은 특별히 NHS의 기금을 이용할 수 없기때문에 접근이 불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 또는 도박?

사회적 난자 동결은 때때로 연령에 따른 생식 능력 손실에 대한 보험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보험은 여성들이 성공적인 임신을 할 수 있는 제한된 기회를 완전히 알고 있는 경우에만 적절한 용어이다. 일부 여성들은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고, 사회적 난자 동결의 잠재력을 과대평가하지 않는다. 반면,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에 사회적 난자 동결은 도박이나 복권으로 묘사되는 것이 적절하다.

 

상업화와 출산율 감소를 의료화 하는 것

사회적 난자 동결의 상업화는 여성들에게 출산의 미래 가능성에 대한 잘못된 희망을 주는 것으로 매우 착취적이라고 비판을 받았다. 다른 이들은 여성들이 정확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 상업화된 분야에서 본인이 선택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바와 같이 정확한 정보에 대한 접근은 제한적이다.

연령에 따른 출산율 감소를 의료화 하는 논의는 부모가 되는 시점에 대한 결정에 있어 사회적 맥락을 다루기보다, 고령화된 여성의 몸이 수리를 필요로 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포함된다. 또한, 그들이 아이를 원하는지 확실하지 않거나, 그것에 대해 엇갈리는 감정을 가지고 있더라도 여성들이 미래의 모성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그녀들의 생식 노화를 멈추게 해야 한다는’ ‘책임 지각을 줄 수 있다.

 

일반적인 체외수정과 난자 동결: 반대

체외수정 기반의 치료는 도덕적 이유로 일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일부는 사회적 난자 동결이 출산이 여성 중심이라는 기대를 강화하여 성차별을 악화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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