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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소중히 여겼던 선사시대

생명윤리

등록일  2024.02.29

조회수  326

#기사: Burials Reveal Prehistoric Cultures Valued Children with Down Syndrome

 

#참고: Cases of trisomy 21 and trisomy 18 among historic and prehistoric individuals discovered from ancient DNA

 

우리 모두는 선사시대 인간이 동물이 하는 것처럼 장애가 있는 아이를 버렸다는 말을 전문가로부터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이런 생각이 잘못되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연구자들은 다운증후군같이 유전적으로 추적가능한 증후군의 증거를 찾기 위해 10,000명의 고대 인간 DNA를 검사했습니다. 네이처(Nature)에 실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 결과 21번 상염색체 이상(다운증후군) 6건과 18번 상염색체 이상(에드워즈 증후군) 1건에 대한 명확한 유전적 증거를 찾았습니다. 이 모든 사례는 유아 또는 분만 전후 아기 매장지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명 그 당시에는 심각한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장수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사례에 놀라운 점은 사망한 아이들에 대한 존경심입니다. 장례 관행에서 볼 때, 장례식이 세심하게 이루어졌다는 점과 이들과 함께 발견된 물품을 통해 고대 사회가 상염색체 18번과 21번에 이상을 가진 이들을 공동체 구성원으로 인정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Cases of trisomy 21 and trisomy 18 among historic and prehistoric individuals discovered from ancient DNA 중 일부

다운증후군은 골격 이상 증상(skeletal symptoms)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영향을 받은 아이는 선청성 심장 결함, 폐 질환, 신경 발달 장애, 청력 상실, 비타민 및 영양 결핍, 동반 감염 등의 추가 장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운증후군이 있는 신생아는 일반적으로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매장지 처리 상태는 지역 사회가 다운증후군 아이들에 대해 가지는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해당 연구에서 언급된 모든 다운증후군 아이들은 사후에 다양한 의식을 통해 보살핌을 받았고, 몇몇 사례는 지역 사회가 그들을 공동체 구성원으로 인정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Adam Rohrlach이 매장지들은 이들이 고대 사회의 일부로서 보살핌을 받고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중 5건의 매장은 지금으로부터 5,000~2,500년 전에 정착 공동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 유아들이 집 안에 묻혀 있다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 대학(Universitat Autònoma de Barcelona)에서 매장 의식을 연구하고 있는 고고학자 Roberto Risch현재로서는 이 장소에서 왜 그렇게 많은 시신이 발견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죽은 후 집 안에 묻힐 수 있는 특권. 이것은 이미 그들이 특별한 존재로 인식되었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는 출생 전 다운증후군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렇게 발견된 다운증후군 태아 대부분이 낙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할 때 선사시대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대우받았을 가능성을 발견한 이번 연구 결과는 현대사회에 많은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