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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 자폐증 발병률 2배나 높아: 다태아 출산이 원인? [3월 24일]

보조생식 및 출산

등록일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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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〇 최근 컬럼비아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가 자연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남.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폐증 발생률이 높은 원인은 보조생식술 자체 때문에이라기보단 다태아 출산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임. 연구자들은 보조생식술을 통한 다태아 출산을 줄이면 자폐증 발병률도 감소할 수도 있다고 함.

자폐 범주성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s)에는 여러 복잡한 신경 발달 장애들이 포함됨.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 의하면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 기능장애와 특정한 행동 패턴을 보임. 자폐증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연구자들은 계속 발병원인을 찾고 있음. 

이번 컬럼비아대학에서 발표된 연구는 이중 한 가지 원인을 밝힌 것일 수도 있음.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일어난 약 600만 건의 출산을 연구했으며, 보조생식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이 자연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자폐증 발병 건수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음. 하지만 이 증가는 다태아 출산일 경우에만 해당되었음. 그리고 이 위험은 20부터 34세 사이의 여성에서만 있는 것으로 보였음.

포드햄대학 사회학 조교수이자 컬럼비아대학 겸임연구자인 크리스틴 파운턴(Christine Fountain)은 이런 연구결과에 의하면 “보조생식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에게 자폐증 위험이 더 높은 이유는 다수의 다태아 출산과 보조생식술로 인해 겪는 임신, 출산 합병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함. 

이 연구는 현재까지 진행된 보조생식술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연구 중 최대규모였음. 연구에는 5,926,251건의 생존출산과 이에 포함된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48,865명의 신생아, 그리고 Department of Developmental Services이 진단한 32,922의 자폐증 사례를 분석하였음. 

연구자들은 자폐증과 보조생식술 간의 연관성을 발견했으나, 현재 보조생식술 관행에 변화를 주면 자폐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음. 

미국 질병관리본부(Center for Disease Control, CDC) 생식건강과 보건과학자 디미트리 키씬(Dmitry Kissin)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조생식술을 실시하는 동안 다태아 출산을 줄이면 자폐증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함. 

미국 보조생식술학회(Society for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SART)에 의하면 1980년부터 쌍둥이 출산율이 75% 이상 증가했음. 세쌍둥이, 네쌍둥이, 그리고 그 이상의 다둥이는 그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임.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보조생식술의 인기임. 보조생식술에서는 다수의 수정란 중 최소 한 개는 임신으로 이어질 희망을 갖고 어머니의 몸 속으로 이식함. 많은 경우 두 개 이상의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하여 임신으로 이어짐. 컬럼비아 연구팀은 보조생식술을 단일 배아 이식으로만 제한하면 자폐증 발병률이 줄 수도 있다고 함.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폐증이 보조생식술로 인한 다태아 출산과 연관성이 있다고 제시되었지만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론이 아직 추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함. 

책임연구자 컬럼비아대학 사회과학과 피터 베어맨(Peter Bearman) 교수는 “보조생식술 관련 자폐증 위험은 단일 배아 이식을 통해 크게 막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보조생식술과 자폐증이 어떻게 연관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함

기사: 

연구논문: Fountain C, Zhang Y, Kissin DM, et al. Association Between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Conception and Autism in California, 1997–2007.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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