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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첫 박동하지 않는 심장(non-beating heart) 이식 [3월 27일]

장기 및 인체조직

등록일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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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〇 영국 캐임브릿지셔 파프워스병원(Papworth hospital) 외과의사들이 유럽에서 최초로 박동하지 않는 심장을 가지고 이식을 함.

뇌간사(brainstem dead)이지만 심장은 아직 박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기증후보자임. 이번 경우에는 심장과 폐의 기능이 멈춘 ‘순환기 사망’이라 불리는 상태의 기증자에게 장기를 구득함. 파프워스병원은 이 기술을 통해 이식 가능한 심장수를 최소 25%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함.

심장을 이식받은 후사인 울루칸(Huseyin Ulucan)은 60세로 런던에 살며, 2008년에 심장이 마비된 적이 있음.

울루칸은 “수술 전에는 걷는 것이 힘들고 숨을 편안히 쉬지 못했고, 삶의 질이 낮았다”라고 함. 하지만 심장이식 이후 “날로 강해지는 것이 느껴지고, 오늘 아무 문제없이 병원에 걸어 들어왔다”고 함.

지난 12개월간 영국에서 171건의 심장 이식이 있었음. 하지만 이식대기자 만큼 기증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어떤 환자들은 적합한 장기를 얻기 위해 3년이나 기다려야 함. 많은 환자들은 장기를 이식 받기 전에 사망함.

심장이 박동하지 않는 기증자들은 신장, 간 등 다른 장기는 공급하지만 이들의 심장은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까지는 이식이 불가능하였음.

새로운 시술에서는 기증자 사망 5분 후 기증자의 심장을 적출하지 않은 채 다시 시작하고 심장과 다른 필수 장기(vital organs)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함. 

장기이식 외과의사 스테판 라지(Stephen Large)는 “심장을 약 50분 동안 박동하게 하여 심장 기능을 관찰하였고,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함.

그 후 심장을 적출하고 “상자 속의 심장(heart-in-a-box)” 기계로 옮겨 세 시간 동안 영양분을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박동을 하게 만든 후 파프워스병원에서 이식수술을 진행했음.

이러한 장기 기능 유지 장치(organ care system)는 체외에서 폐, 간 및 신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사용됨.

이식에 사용될 심장 등 장기를 이송하는 표준적인 방법은 얼음 속에 포장하는 것이지만 어떤 장기들은 이 과정에서 손상될 수 있음.

파프워스의료팀은 기증자 사망 후 심장박동을 복구하고 심장에 지속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심장 근육에 손상이 가는 것을 감소시켰다고 함.

심장박동이 멈춘 기증자의 장기를 사용한 첫 사례는 장기가 너무 빨리 손상되어서 시술을 중단했었음. 

작년에 호주 외과의사들이 박동하지 않는 심장을 상자 속의 심장 기술을 이용해 세계최초로 이식했음.

이 장기 기능 유지 장치를 만드는 미국회사 트란스메딕스(TransMedics)는 각 단위(unit)당 가격은 15만 파운드이며 이식환자 당 2만5000 파운드가 추가된다고 함. 

파프워스병원과 헤어필드(Harefield)병원에서만 영국에서 이 장치를 사용하고 있음. 

영국 국민건강보험 혈액, 장기, 인체조직 통합기관(NHS Blood and Transplant) 장기 기증 및 이식관련 associate medical director인 제임스 뉴버거(James Neuberger)교수는 “영국은 이식에 필요한 장기가 부족하고, 장기가 필요한 환자들이 대기하다 사망한다”고 함. 또 “파프워스병원의 업무(work)와 다른 곳에서 개발되고 있는 비슷한 업무를 통해 더 많은 심장이 기증되고 더 많은 환자들이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힘.

“우리는 기증자의 가족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으며, 기증된 장기를 통해 생명을 구했고, 영국 심장 이식 분야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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