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카야마대병원, 뇌사・생존기증자 양쪽 폐 이식에 세계 최초 성공 [4월 7일]
〇 일본 오카야마대병원은 4일 폐 이식대기자인 홋카이도에 사는 남성 환자(59세)에게 양쪽 폐를 적출하고 뇌사기증자의 왼쪽 폐와, 생존기증자의 오른쪽 폐의 일부를 동시에 이식하는 ‘하이브리드 폐 이식’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힘. 일본장기이식네트워크의 규정에 따르면 55세 이상 60세 미만인 사람은 뇌사기증자에게서 한쪽 폐만 제공받을 수 있음. 다른 한쪽을 생존기증자에게서 이식받아야 양쪽 폐의 호흡기능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었다고 함.
기자회견을 한 오카야마대병원 이식의료센터장은 “뇌사 폐 이식과 생존 폐 이식의 결점을 보완한 수술이며, 55세 이상의 양쪽 폐 이식이 가능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장기이식 대기기간도 단축될 수 있다”고 밝힘.
오카야마대병원에 따르면 이식을 받은 환자는 2008년 특발성간질성폐렴에 걸림. 처음에는 환자의 아들 2명(성인)에게서 각각 하엽을 기증받아 환자의 양쪽 폐에 이식하는 것을 검토함. 그러나 남성의 체격이 크고, 이식해도 폐의 용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함. 뇌사기증자에게서 한쪽 폐 전체를 제공받기 위하여 생존기증자와 뇌사기증자의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방법을 검토함. 일본장기이식네트워크에 올해 3월 27일 등록하고, 뇌사기증자에게서 적출한 왼쪽 폐를 왼쪽에, 환자의 아들에게서 적출한 오른쪽 폐의 하엽을 오른쪽에 이식함. 뇌사기증자의 폐는 의학적으로 상태가 나빴지만, 생존기증자에게 건강한 폐의 일부를 이식하여 충분한 호흡기능을 확보할 수 있었음.
오카야마대병원에 따르면 이식수술은 약 20명의 팀이 약 10시간 걸려 실시함. 환자는 안정된 상태이고, 약 3개월 동안 입원할 예정임. 이식을 받은 환자는 “앞으로 몇 년을 기다리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들고, 이젠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뇌사기증자와 그 유족, 폐를 기증해준 아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밝힘.
기사: http://mainichi.jp/select/news/20150405k0000m040094000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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