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토대・리츠메이칸대 731부대 검증・전시, 일본의학회 “과거와 마주해야” [4월 14일]
〇 ‘731부대’ 등 일본의 의학자가 전쟁 중 저지른 비인도적 행위를 검증하는 기획전 ‘의료의 윤리 과거・현재・미래’가 교토시 리츠메이칸대 국제평화뮤지엄에서 개최되고 있음. 임상연구에서 자료의 부정조작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때에 의학계의 ‘감당해야 할 유산’의 진지한 검증과 반성을 촉구하고 있음.
의사, 연구자, 시민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는 기획전을 11일 시작된 ‘일본의학회 총회 2015(간사이지방)’에 맞추어 개최함. 총 5부로 구성했고, 판넬 35매와 구 육군노보리토연구소의 사본자료를 전시함.
세균병기의 개발을 담당한 구 관동군 731부대의 판넬을 보면 중국인, 러시아인, 한국인 등 마루타로 불리는 실험대상자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었음. 부대에 관여한 의사와 연구자가 전쟁 이후에 교토대 및 교토부립의과대 등에 임용된 것도 사진이나 그림을 사용하여 설명되어 있음.
일본의학회 총회 기자회견에서는 도쿄재판에서 731부대에 관여한 의사들이 재판에 회부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옴.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그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를 검증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데, 일본도 미국도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를 요구함. 일본에서는 의사가 가진 사회적 지위가 높은 만큼 의학회가 자율적으로 과거의 문제와 진지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옴.
한편 일본에서는 전쟁범죄에 대해 의학교육이 부족한 실태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그 원인을 731부대 등의 불충분한 검증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음.
기사: http://www.kyoto-np.co.jp/education/article/20150412000106
기자회견: http://www.ustream.tv/recorded/6105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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