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사, 감정을 가진(have emotions) 로봇 출시 [6월 24일]
〇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함께 세상에서 인간(humanity)의 위치(place)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한 통신회사가 감정을 가진 로봇을 출시했다고 발표함.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하는 대신, 우리의 가정에 두는 것을 환영하고 있음: 페퍼(Pepper), ‘감정적인(emotional) 로봇’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완판됨.
일본이동통신회사 소프트뱅크와 자회사 알데바란로보틱스는 페퍼가 일본에서 6월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힘.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해 고안된 첫 인간형(humanoid) 로봇이라고 함.
페퍼의 가격은 1600달러(한화 약 177만원)임. 데이터 요금은 한 달에 120달러(한화 약 13만원), 손해보험료는 한 달에 80달러(한화 약 9만원)정도라고 함.
보도에 따르면 페퍼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으며, 본인이 가진 ‘내분비유형 다층 신경회로망(endocrine-type multi-layer neural network)’을 이용하여 감정을 표출함. 페퍼가 학습하는 컴퓨터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음. 페퍼의 터치센서 및 카메라는 기분(mood)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가슴에 부착된 태블릿 크기의 화면에 나타남. 페퍼는 슬프면(unhappy) 남의 귀에 들릴 정도로 한숨지을 것이며, 감정이 고조된(emotionally-charged) 감시카메라(security camera)가 시장에 나와 있다면 당신의 가족의 일상생활을 기록하기 위하여 당신의 집을 돌아다닐 것임.
알데바란로보틱스에 따르면 페퍼는 ‘즐기고, 놀라고, 화를 내고, 의심하고, 슬퍼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음. 하지만 이는 이러한 감정을 얼마나 강하게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함. 페퍼에게 안 좋은 일이 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많은 사람들처럼 화를 잘 내고 비협조적일까? 혼자일 때에도 질문을 할까? 페퍼가 본인의 삶의 목적이 단지 수다를 떨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감사하게도 페퍼는 키가 4피트(약 122센티미터)로 작으며, 다리 대신 롤러 볼을 가졌으며, 주인을 공격하기는 하지만 당신이 높은 곳에 있기만 하면 안전함. 이 로봇이 진정으로 감정으로 여겨지는 것을 가졌는지, 아니면 단지 주어진 상황 내에서 인간이 할 것 같은 행위를 모방하는 것인지도 이슈임. 최근 공상과학소설에서 로봇이 잘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진짜 감정을 발산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부터 아마도 수십 년 떨어져 있는 것임.
알데바란로보틱스는 페퍼가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언제쯤 사용가능한지에 대하여 즉답을 피함. 하지만 추가 판매는 첫 1000개의 판매 완료 후인 7월로 예정되어 있음. 소프트뱅크는 페퍼를 자기네 상점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greeters)으로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는 다른 상점에도 제공할 계획임. 희망컨대 ‘따분함’은 페퍼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니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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