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7월 17일]
■인권위 "보호의무자 의한 정신보건시설 강제입원 헌법 위반" ; 美 낙태옹호 단체 '태아 장기매매' 의혹에 사과 ; 3D프린팅과 네티즌 덕에…‘세계최초’ 머리뼈를 보형물로 대체한 中 소녀; 암줄기세포 죽이는 메커니즘, 국내 연구진이 규명; 융합기술원 계피에 항암물질 규명; 식약처, 오늘 인체조직 안전관리 협의체 출범
□ 인권위 "보호의무자 의한 정신보건시설 강제입원 헌법 위반"
〇 국가인권위원회는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와 의사 한 명의 진단으로 6개월까지 정신질환자의 의사에 반해 입원시킬 수 있는 '강제입원' 제도에 대해 정신질환 환자들의 자기결정권과 신체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음. 인권위에 따르면 보호의무자에 의한 강제입원 제도는 현재 위헌법률심판이 제청돼 헌법재판소에서 심리 중임. 인권위는 유엔 총회의 국제원칙을 예로 들며 강제입원을 할 경우에도 "정신보건 전문의에 의한 상담이 이뤄져야 하고 정신보건 전문의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비자발적 입원을 시켜선 안 된다"고 밝혔음. 반면 우리나라 정신보건시설 입원 시 가족이 동의할 경우 의사 한 사람이 진단하기만 하면 강제입원을 시킬 수 있고 이때 의사는 정신보건 전문의가 아닌 해당 병원의 장이거나 소속 의사여도 무방함.
http://news1.kr/articles/?2327721
□ 美 낙태옹호 단체 '태아 장기매매' 의혹에 사과
〇 미국의 낙태 옹호 단체인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이 태아 장기매매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사과하고 나섰음. 세실 리처즈 '가족계획연맹'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우리가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것은 연민과 관심"이라며 "우리 직원 중 하나가 이같은 부분을 반영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음. 리처즈는 "직원의 발언과 어조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밝히고 태아 장기매매에 관여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따른 금전적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지만 하원 법사위원회와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즉각 조사에 착수한 상태임.
http://news1.kr/articles/?2333235
□ 3D프린팅과 네티즌 덕에…‘세계최초’ 머리뼈를 보형물로 대체한 中 소녀
〇 세계 최초로 머리뼈 전체를 3D프린팅 보형물로 이식받은 중국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큰 머리 아기’로도 알려진 중국 소녀 한한이 머리뼈 전체를 티타늄 합금 보형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고 보도했음. 이제 겨우 3살인 한한은 수두증(hydrocephalus)으로 인해 두개골이 파열될 가능성이 커 수술이 시급한 상태였으나 막대한 수술비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음. 그러나 온라인 상으로 한한의 사연을 알게 된 중국 네티즌들의 성원 덕분에 수술비를 충당할 수 있었음.한한의 수술을 맡은 후난 성 제2인민병원 의료진은 수술에 앞서 CT 스캔을 통해 보형물 제작에 필요한 3D 데이터를 수집, 이 정보를 바탕으로 세 겹짜리 그물형태의 티타늄 합금 보형물을 제작했음.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717601013
□ 암줄기세포 죽이는 메커니즘, 국내 연구진이 규명
〇 암의 발생과 전이의 기원이 되는 세포로 추정되는 암 줄기세포를 쉽게 죽일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음. 앞으로 더 효율적인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임. 한국연구재단은 인제대의 한진 교수와 송인성 연구교수가 암줄기세포의 에너지 대사 과정을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16일 밝혔음.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 연구 분야의 학술지인 '소화기병학'(Gastroenterology) 6월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16/0200000000AKR20150716081800017.HTML?input=1195m
□ 융합기술원 계피에 항암물질 규명
〇 경기도가 지원하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식의약센터 이기원 교수(서울대 농생명공학부)와 김종은 박사 연구팀이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지강동 교수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향신료 중 하나인 계피에 많이 함유된 물질인 2’-cinnamicaldehyde(2’-HCA)가 백혈병 및 피부암 모델에서 예방 및 치료 효능이 있음을 규명했음. 지금까지 연구결과는 계피가 항암, 당뇨병 예방 및 관절염 증상 완화 효능과 항균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까지는 밝혀냈지만 구체적으로 계피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능을 나타내는지는 규명하지 못했음. 구체적인 활성물질과 분자표적이 규명되지 않아 계피 역시 항암소재로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음. 연구팀은 계피의 대표적인 효소인 키나아제(kinase) 중 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77가지에서 2’-HCA의 저해 효능을 검색한 결과 특이적으로 2’-HCA가 Pim-1과의 결합을 통해 암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규명했음. 이 연구성과는 미국 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암 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암 연구 (Cancer Research)’ 올해 7월호(7월1일 발간)에 게재됐음.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039
□ 식약처, 오늘 인체조직 안전관리 협의체 출범
〇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서울 양천구 서울식약청에서 인체조직은행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인체조직 안전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연다고 밝혔음. 협의체는 인체조직과 관련된 정책의 기획 단계부터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조직은행 등과 협의해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구성됐음. 이번 회의에선 인체조직 기증자의 적합성 평가 기준과 기증자 혈액검사 위탁방안, 표준코드·바코드 표시, 인체조직 안전관리 제도개선 과제 등을 발굴할 예정임.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7171038304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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