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8월 21일]
■신경손상·암·류마티스 고통에… 스위스로 안락사 여행 年 200명 넘어; 호스피스 건강보험 적용 그 후; 혈관조직 분포 뼈 조직 최초 재생
□ 신경손상·암·류마티스 고통에… 스위스로 안락사 여행 年 200명 넘어
〇 안락사와 조력 자살이 합법인 스위스로 ‘자살 관광’을 떠나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음. 미국과 유럽, 아시아 출신까지 포함해 한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스위스로 향하는 중임. 이를 두고 죽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통해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 반면, 생명 경시 풍조와 자살 남용을 부추긴다는 비판 목소리도 거셈. 최근 들어서는 치명적인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이들의 안락사를 허용해주어야 하느냐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음.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허용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음. 최근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를 통해 15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력 자살을 허용해야 하냐’는 질문에 찬성이 우세한 국가가 러시아 포르투갈을 제외한 13개국에 달하기도 했음. 의학전문 변호사 찰스 포스터는 법학 전문지 ‘저널 로’에 “찬반 의견 모두 존중해야 하지만 이들 논리의 한가지 공통점은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이라며 “스위스가 자국민 외에도 외국인 원정자살을 끌어 안으려거든 이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승인 절차를 보다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음.
http://www.hankookilbo.com/v/5125d19386df415e8d17f84088c01d26
□ 호스피스 건강보험 적용 그 후… 대기자 늘어 일부 병목 현상, 비적용 말기환자 박탈감 심화도
〇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늘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는 지적임.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15일부터 말기 암환자의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음. 이에 따라 한달에 수백만원 이상 들던 환자 부담이 수십만원 수준으로 약 70∼80%가량 줄어들게 됐음. 시행 후 약 한달이 지난 현재, 일단 현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인식 개선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음. 그러나 완화의료병동도우미(간병인)에 대한 준비 없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건보 적용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면서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음. 여기에 말기 암환자의 완화의료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다보니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다른 말기 환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도 문제임.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를 통해 완화의료병동도우미 교육과정을 개설, 오는 20일 교육과정 설명회를 거쳐 서울, 대전, 대구를 시작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체 말기 질환자 대상 건강보험 적용 문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법’과 ‘연명 의료에 관련 법’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므로 국회 통과 후 여건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음.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arcid=0009774786&code=41171911&cp=nv
□ 혈관조직 분포 뼈 조직 최초 재생
〇 국내 연구팀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뼈 조직까지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음.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은 치과 이상화 교수는 혈관조직이 내·외부로 분포된 뼈 조직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출력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음. 그동안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분야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손상된 조직 및 장기 재생 가능성에 관한 연구는 많이 보고됐음. 하지만 재생시킬 수 있는 조직 및 장기의 크기는 매우 작아 대체적의 결손 장기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음. 재생하고자 하는 조직의 크기가 커질수록 세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혈관 또한 골고루 침투해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데, 혈관이 조직의 깊은 곳까지 침투해 자라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임. 이어 혈관 내피성장인자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와 형성단백질 (Bone morphogenietic protein-2, BMP-2)을 각각 혈관과 뼈 조직이 필요한 곳에 세포와 함께 선별적으로 프린팅했음. 이를 통해 혈관이 초기에 빠르게 생성돼 프린팅된 뼈 조직 전체가 체내에서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했음. 이상화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이 안정적으로 임상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왕립화학회 (RSC, Royal Society of Chemistry)가 발간하는 바이오, 의료-소재분야 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I.F.4.7)’에 7월호 표지논문(Inside front cover paper)으로 게재됐음.
http://dailymedi.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796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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